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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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원, 美 연쇄살인마 만행에 "슬하에 자녀도 있냐" 분노 (과몰입 인생사)[종합]

기사입력 2024.08.22 22:16



(엑스포츠뉴스 노수린 기자) 이찬원이 미국 연쇄살인마의 만행에 경악했다.

22일 방송된 SBS '과몰입 인생사2'에서는 표창원이 인생 텔러로 출연해 미국판 '살인의 추억'의 주인공이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한 최악의 연쇄살인범 BTK에 대해 다뤘다.

표창원은 BTK의 첫 번째 살인, 오테로 일가족 살인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1974년, 한 아이의 제보로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제보자가 학교 끝나고 돌아왔을 때, 부모님과 두 명의 동생이 있어야 할 집안은 엉망진창이었다고 한다.

아이의 눈앞에 펼쳐진 것은 끔찍한 가족들의 주검이었다. 부모님과 한 명의 동생은 손과 발이 밧줄로 묶여 있고 목이 졸린 채 사망해 있었다. 남은 12세 여동생은 교수형에 처한 것 같은 모습으로 지하실 배관에 묶여 있었다.

또한 아이 시신 주변으로 의문의 액체가 뿌려져 있었다는 설명에 이찬원은 "제발 내가 상상하는 그건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끔찍해했다.

당시 BTK 담당 형사 레이는 "피해자 주변에는 남성의 체액이 있었고 그곳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정확히 알려 줬다"고 밝혔다.

표창원은 "끔찍한 범죄로 보아 이상 성욕일 수 있다. 전체 과정을 보자면 이 범인은 자신의 범행을 즐기고 있다고 해석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찬원이 "체액에서 DNA를 채취하면 되지 않냐"고 묻자, 표창원은 "아쉽게도 이 당시는 1974년으로 DNA 수사 기법은 10년 뒤 처음으로 발견했다. 당시 체액으로 알아낸 건 혈액형뿐이었다"고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당시 경찰은 신중하게 조사하기 위해 비밀 수사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BTK가 "신문에 내 이름이 오르려면 얼마나 더 많은 사람을 죽여야 하냐"는 편지를 신문에 기고해 경찰들을 분노하게 했다.

표창원은 "우리나라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다. 1994년에 온보현이라는 연쇄살인범이 세상의 관심을 받기 위해 경찰서로 가서 자수해 자신의 범행을 자수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BTK 역시 경찰에 전화를 걸어 "843 South Pershing에 시체 한 구가 있을 것"이라고 제보했다.

표창원은 "BTK의 도발에 지역 일대 사람들의 일상은 무너지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찬원은 "저희 집 바로 뒷산이 개구리 소년 사건이 있었던 대구 와룡산이었다. 어떤 분위기인지 너무 잘 느껴진다"고 안타까워했다.



이날 홍진경, 이용진, 이찬원, 엔믹스 해원은 BTK의 직업을 프로파일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패널들은 "주민들의 정보를 알 수 있는 직업이 몇 개로 추려진다"며 설비기사, 집배원, 경찰 등을 떠올렸고, BTK의 직업은 군인이었다.

표창원은 "당시 수사 현장에서는 BTK의 직업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며 "같은 시각 동네에서 들려오는 살인 사건 소식에 떨고 있는 여자가 있었다. 여자의 남편은 '우린 안전하다'고 안심시켰다"고 전했다.

표창원은 "그리고 며칠 뒤 외출했던 여자는 집에 돌아와 화장실 문에 밧줄을 걸어 자신의 목을 조르며 웃고 있는 남편을 발견했다"고 이야기를 이어갔다.

또한 "스스로를 묶고 결박하고 질식이 가까운 순간 성적 쾌감을 느끼는 자기색정 성도착증이 있다"고 설명했다.

표창원은 "이 여자는 남편에게 심리 치료를 권했다. TV에서 흘러나온 범인의 목소리를 듣고 남편을 의심하지만 '설마' 하며 채널을 돌려 버렸다"며, "이 남자의 정체가 BTK"라고 밝혔다.

이찬원은 "설마 슬하에 자녀도 있었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표창원의 대답에 패널들은 경악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노수린 기자 srnnoh@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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