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이 아쉬운 종영을 맞았다.
지난 21일 디즈니+, U+모바일tv 드라마 '노 웨이 아웃 : 더 룰렛'(이하 '노 웨이 아웃')의 7~8화가 공개되며 종영했다.
'노 웨이 아웃'은 희대의 흉악범 김국호(유재명 분)의 목숨에 200억 원의 공개살인청부가 벌어지면서, 이를 둘러싼 출구 없는 인간들의 치열한 싸움을 그린 드라마.
작품은 조진웅부터 유재명, 김무열, 염정아, 성유빈, 허광한, 이광수, 김성철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눈길을 모았다.
특히 조진웅이 맡은 백중식 역은 앞서 故 이선균의 역할이었다. 그가 마약 투약 의혹 등으로 자진하차하게 되자 조진웅이 그 자리를 메꾸었다. 또한 '상견니' 등에 출연하며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는 대만 스타 허광한이 합류하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지닌 드라마로 등장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더했다.
'하이쿠키', '타로' 등을 선보인 STUDIO X+U의 텐트폴 드라마로 U+모바일tv 공개를 예정했으나, 디즈니+까지 공개 채널을 확장하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기대감도 높였다.
'노 웨이 아웃'은 지난해 넷플릭스 '더 글로리', SBS '모범택시', 디즈니+ '비질란테' 등의 소재로 인기를 모았던 사적 제재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200억이라는 고액의 상금을 걸고 사건이 일어난다는 점에서 '오징어 게임', '국민사형투표' 등과 비슷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앞서 언급된 작품과 '노 웨이 아웃'만의 차별점을 기대하던 시청자들은 초반부 작품의 빠른 전개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무열, 염정아, 이광수가 180도 변신에 성공, 여태까지 보지 못했던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면서 연기에 대한 호평이 많았다.
그러나 작품의 전개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후반부 김국호를 제압한 뒤에 너무 손쉽게 놓치는 등 반복되는 패턴으로 관심도가 떨어지기 시작했고, 마무리 역시 힘이 빠져 긴장을 끝까지 유지하지 못했다.
이름만 들어도 '믿고 보는' 배우들의 향연에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하드캐리'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애써 구축한 캐릭터들이 너무 쉽게 퇴장했으며 많은 캐릭터에 비해 8화의 짧은 회차로 각 캐릭터의 매력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이다.
특히 가장 키포인트가 되어야 했던 '가면남'의 정체 역시 충분히 추측 가능한 범위였으며 특별한 반전을 주지 못했다.
'노 웨이 아웃' 마지막 화에서는 에필로그 영상 등으로 시즌2의 여지를 남기기도 했지만 시즌2를 볼 수 있을지, 시즌2에서는 매력적인 스토리를 보여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아쉬움을 남긴 '노 웨이 아웃'은 현재 디즈니+에서 스트리밍 중이다.
사진=STUDIO X+U, 트윈필름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