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9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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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 "조정석·이선균과 삼형제처럼…현장이 '행복의 나라'" (씨네타운)[종합]

기사입력 2024.08.21 11:57 / 기사수정 2024.08.21 11:5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유재명이 현재 상영 중인 영화 '행복의 나라'를 향한 꾸준한 관심을 당부하며 촬영 현장에서의 추억을 떠올렸다.

21일 방송된 SBS 파워FM '박하선의 씨네타운'에는 유재명이 출연했다.

유재명은 지난 14일 개봉한 영화 '행복의 나라'(감독 추창민)과 7월 31일을 시작으로 이날 마지막회 공개까지 앞두고 있는 U+모바일tv·디즈니+ 드라마 '노 웨이 아웃: 더 룰렛'을 통해 다양하게 대중을 만나고 있다.

'행복의 나라'에서 유재명은 밀실에서 10.26 대통령 암살 사건 연루자들의 공판을 도청하며 재판장에게 은밀한 쪽지를 실시간으로 보내 재판을 좌지우지하는 거대 권력의 중심인 합수단장 전상두를 연기하며 강렬한 인상으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이날 유재명은 "실존인물을 모티브로 한 것이 사실이다. 재판 속의 두 인물 박태주(이선균 분)와 정인후(조정석) 두 인물과 직접적으로 교류하기보다는 그 시대에서 자신의 야욕을 위해 개인을 짓밟고 모든 것을 컨트롤하려고 하는 시대의 세력을 대표하는 인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행복의 나라' 출연 제의를 한차례 고사했던 일화도 전하며 "작품을 고사하고 나면 한 번 습관적으로 다시 생각한다. '내가 너무 예의없게 거절한 게 아닌가, 선입견에 빠져서 거절한 것이 아닌가' 생각하면서 다시 보게 되는데, 그러다 막연하게 안갯 속에 있던 것이 가시화 될 때가 있다. 그래서 다시 두 세 번 보니 보일듯한 느낌이 들어서 용기를 내게 됐다"고 전했다.

'행복의 나라' 속 M자 헤어스타일 등 과감한 비주얼 변신도 호평 받고 있다.



유재명은 "(알려졌던 내용에서) 수정할 부분이 있다. 머리카락을 면도하고 나서 제가 막 뽑은 것이 아니라, 라인을 살리기 위해서 살짝 뽑은 것이다"라고 쑥스러워하며 "한 인물을 표현할 수 있는 강렬한 이미지로 선택을 했다. 지금 나온 그 머리스타일이 가장 최선이라고 생각해서 가발이나 특수효과 같은 방법도 있지만, 심플하게 '제가 밀겠습니다'라고 말했고 몇 번 테스트를 통해서 그렇게 완성됐다"고 밝혔다.

또 유재명은 "실존인물을 연기하는 것은 항상 부담이다. 감독님과 얘기하면서 우리만의 전상두를 만들자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행복의 나라'는 배우 故이선균의 유작으로도 알려져 있다.

실제 현장에서는 이선균, 조정석과 형제처럼 매우 가깝게 지냈다고 말하면서 "저희 현장이 정말 '행복의 나라'였다. 시종일관 하하호호 하면서 개인의 대소사, 집안일까지 다 얘기하면서 지냈었다. 감독님이 진중하고 매너 좋으신 분인데, 저희가 그렇게 떠들고 있으면 슥 돌아보시면서 같이 참여하고 싶어하시고 그랬다"며 미소 지었다.



또 "제가 (이)선균 씨와는 1살 차이인데, 거의 친구 같았다. 제가 어리바리해서, 늘 선균 씨가 제게 '옷을 촌스럽게 입고 다니지 마라'고 말해주기도 하고 톰과제리처럼 그렇게 진했었다. 제가 첫째, 선균 씨가 둘째, (조)정석 씨가 막내인 삼형제처럼 잘 지냈다. 추억이 많다"고 돌아봤다.

유재명은 "근래에 다양한 콘텐츠들이 있는데, '행복의 나라'는 오랜만에 가슴 먹먹한 감동과 이야기를 보실 수 있는 영화다. 가족끼리 오랜만에 함께 영화관에 가서 엔딩크레딧을 보며 가족, 신념에 대해 같이 느껴보시면 좋을 것 같다"고 적극 추천했다.

'씨네타운'은 매주 월요일에서 일요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보이는라디오 방송화면,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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