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2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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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 라모스, 일본 J리그 가나…이 구단 유니폼 입고 '깜짝 등장'했다

기사입력 2024.08.21 00:46 / 기사수정 2024.08.21 00:4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세계적인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일본 J리그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끈다.

그가 얼마 전 친정팀인 스페인 라리가 세비야와 계약을 마무리하고 무적 신분이다보니 J리그로 가는 것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돌고 있다.

라모스는 2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사진 한 장을 올렸다. 흰색 바탕에 회색 선이 마구잡이로 그어져 있는 유니폼을 입고 지인 두 명과 함께 찍은 사진이다. 라모스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미소를 짓고 있다.

라모스가 입고 있는 유니폼은 일본 J리그 전통의 구단인 나고야 그램퍼스 유니폼이다. 나고야 구단이 J리그가 창설되던 1993년 원년 유니폼을 근간으로 2021년에 재해석해 내놓은 것이다. 나고야는 1995년에 훗날 아스널에서 명장이 된 아르센 벵거 감독을 데려오면서 유명세를 탔던 구단이다. 2010년 J리그를 한 차례 제패했고 일왕배는 1995년과 1999년에 두 번 우승했다.



라모스가 왜 나고야 유니폼을 입고 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그와 친하게 지냈던 일본 팝아티스트 다나미 게이치의 별세를 기리기 위해 입었다는 해석도 있지만 일각에선 그가 축구 인생의 마지막 행선지로 J리그를 선택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하고 있다.

1986년에 태어난 라모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2005년부터 2021년까지 16년간 머무르며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에서 메이저대회를 모두 우승한 세계적인 수비수다. 레알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번, 스페인 라리가 5번 우승을 일궈냈다.

스페인 대표팀에선 월드컵을 한 번,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를 2번 우승했다.

이어 2021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2년간 뛰었으며 지난 시즌엔 친정팀인 세비야로 18년 만에 돌아가 '낭만 축구'를 펼쳤다.

세비야에서 은퇴할 것으로 여겨졌던 라모스는 돌연 지난 시즌 직후 세비야와 결별했다.



새 행선지로 의견이 분분한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로 간다는 얘기도 있고, 미국 MLS 신생팀 샌디에이고에 입단할 거라는 설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나고야 유니폼을 입고 나타나 J리그로 가는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38살로 은퇴를 해도 부족하지 않을 나이지만 라모스는 이를 거부하며 현역 생활을 더 하겠다는 자세다. 

이미 페르난도 토레스,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등 스페인 거물급 스타들이 J리그에서 뛴 적이 있고, 최근 J리그가 외국인 쿼터까지 풀면서 유명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어 라모스의 일본 진출도 제외할 수 없는 시나리오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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