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3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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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쇠하더니"…산이, 행인 폭행 입건되자 '뒤늦은 사과'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20 11:30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래퍼 산이(본명 정산)가 행인 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행인을 폭행한 유명 래퍼로 온라인상에 이름이 거론됐으나 모르쇠로 일관했던 그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지난 19일 서울 마포 경찰서에 따르면 17일 산이를 특수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앞서 산이는 지난달 28일 오후 8시 30분께 행인에게 '자전거를 똑바로 끌고 가라'는 취지의 말을 하며 휴대폰 등을 이용해 폭행했다고. 피해 행인은 눈 주변이 찢어지고 치아 일부가 손상된 것으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산이의 아버지도 함께 행인과 행인의 지인들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기초 조사 뒤 이들을 돌려보냈고, 이후 경찰은 산이를 한차례 불러 조사한 뒤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입건했다.

경찰은 쌍방 폭행이 있었다고 보고 행인 역시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다만 행인은 별다른 도구를 쓰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달부터 유명 래퍼가 행인을 폭행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산이가 유력한 인물로 지목됐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언론의 연락을 피하며 별다른 입장을 전하지 않고 약 3주 가까이 피해 왔던 것. 

하지만 결국 실명이 공개되자 산이는 19일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통해 "최근 저의 폭행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부득이 먼저 입장문으로 피해자분께 사과의 뜻을 전하게 됐으나, 피해자를 직접 뵙고 용서를 구하고 싶다. 저로 인해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죄송하다. 제 잘못을 꾸짖어달라"고 사과문을 전했다. 

앞서 산이의 SNS에는 지난달부터 별다른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고, 그의 팬들은 "저는 산이가 아니라고 믿는다", "똑똑한 산이가 그럴리가 없다", "형 저는 형 믿습니다", "다들 왜 산이 SNS와서 그러냐 곧 아니라고 할 것"이라고 믿음과 지지를 보내왔던 것. 

하지만 산이는 자신을 믿고 있던 팬들에게 뒤늦은 인정을 하며 더 큰 실망감을 안겼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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