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wfastball] 몇 경기째 계속해서 엇박자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LG 트윈스입니다. 큰 점수차를 초반에 허용해 놓고 후반에 따라가지만 결국은 다 따라가지 못하고 패하거나, 팽팽한 경기에서는 실책이나 무리한 플레이로 찬스를 날리며 결국 승리를 내주는 모습은 13일 경기에서도 이어졌습니다.
3회초 무사 만루의 위기를 병살타를 유도하면서 단 한점만 허용하며 성공적으로 벗어났던 LG 트윈스는 6회초에 또 다시 위기를 맞습니다. 1사 후에 김현수 선수에게 2루타를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더니 결국 김동주 선수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2-0까지 스코어가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선발 김광삼을 구원하여 나온 임찬규 선수가 다음타자 최준석 선수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끄는가 싶었습니다. 그러나 양의지 선수에게 평범한 좌익수 앞 안타를 맞았지만 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며 1루 주자를 홈으로 타자 주자를 3루까지 보내며 결국 스코어를 3-0까지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LG 킬러 니퍼트 선수가 단 한번도 LG에게 3실점 이상을 해본적이 없음을 감안하면 이미 이 상황에서 승부가 갈렸다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벌어진 3-0 9회말 상황에서 침묵하던 타선이 불을 뿜으며 앞선 6회초에서 크나큰 실책을 했던 캡틴 박용택 선수가 투런 홈런을 쳐냈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결국 3-2로 패하며 니퍼트 선수에게 완투승을 선사하며 두산과의 승차는 사라지게 되었습니다.
정말 이렇게 '엇박자'로 경기 하기도 힘들텐데 LG 트윈스의 최근 모습을 보면 그저 신기할 뿐입니다.
[☞ 의견 보러가기]
[사진 = 박용택 ⓒ 엑스포츠뉴스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