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교통사고를 당한 지현우를 보고 오열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미녀와 순정남' 40회에서는 고필승(지현우 분)이 공마리(한수아)를 구하려다 교통사고를 당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필승은 김지영이 백미자(차화연)가 빌린 돈 때문에 공진단과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홀로 눈물 흘렸다.
또 공진단은 김지영을 찾아가 매달렸고, "나한테 3억만 달랑 던져주면 끝이다 이거야? 내가 뭐 장난감이야? 자기들 필요할 땐 돈 빌려달라고 거머리처럼 달라붙더니 어디서 돈 생기니까 날 이렇게 차?"라며 쏘아붙였다.
김지영은 "대표님 결혼할 여자분 있다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대표님 안 만났어요. 우리 끝났잖아요. 근데 정말 왜 이러세요?"라며 발끈했고, 공진단은 "끝났다고? 네가 끝내자고 하면 끝나는 거야? 내가 안 끝났다고. 그럼 아직 안 끝난 거야"라며 팔을 붙잡았다.
김지영은 "이거 놓으세요"라며 뿌리쳤고, 고필승이 나타나 김지영을 억지로 끌고 가는 공진단을 만류했다.
고필승은 "이 손 놓으시죠. 지영 씨가 싫다잖아요"라며 분노했고, 결국 공진단과 고필승은 주먹다짐했다. 김지영은 "감독님까지 진짜 왜 그러세요"라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후 고필승은 "내가 그때 지영 씨한테 씻을 수 없는 잘못한 거 맞아요. 근데 나 잘못만 하지 않았어요. 우리 좋은 추억이 더 많아요. 지영 씨가 기억이 돌아오면 알게 될 거예요 그러니까 한 번만 더 나 믿고 지켜봐 줘요"라며 털어놨다.
김지영은 "아니요. 전 그러고 싶지 않아요. 전 기억 돌아오고 싶지도 않고 그리고 이젠 그 어떤 누구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전 그냥 김지영으로 이번 작품만 잘 끝내고 싶어요"라며 선을 그었다.
김지영은 "저 공 대표랑 헤어졌다고 감독님 만나고 싶은 생각 없어요. 그리고 감독님도 그랬잖아요. 나 도라 때 기억 다 잃고 김지영으로 살았으면 좋겠다고. 저 그냥 김지영으로 열심히 살게요. 감독님도 저 잊고 좋은 분 만나세요. 그게 내가 바라는 거예요"라며 밝혔고, 고필승은 "그 바람은 못 들어줘요. 난 지영 씨 말고 다른 사람은 못 만나니까"라며 고백했다.
김지영은 "왜 못 만나요? 그런 게 어디 있어요? 난 이래서 감독님이 싫어요. 왜 이렇게 미련하고 왜 이렇게 바보 같아요? 나 같은 여자가 뭐가 좋다고. 나 같은 애는 잊어요. 나 절대 기억도 안 돌아오고 나 절대 감독님한테도 안 돌아가니까 더 이상 나 기다리지 말아요"라며 독설했다.
특히 고필승은 공마리를 구하려다 차에 치였고, 김지영은 의식을 잃고 쓰러진 고필승에게 달려갔다. 김지영은 "오빠. 오빠 눈 좀 떠 봐. 오빠 나 도라야. 오빠. 사람 살려주세요. 오빠 나 도라야"라며 절규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