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의 이혜정·고민환 부부가 180도 달라진 다정한 일상을 선보여 놀라움을 자아낸다.
18일 방송하는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에서는 결혼 46년 차인 이혜정·고민환이 파일럿 후 6개월만에 '다시 찾아온 부부'로 나서, 그간의 근황과 달라진 부부 관계를 공개한다.
이날 2MC 김용만, 오윤아는 이혼 전문 변호사 겸 패널인 양소영, 노종언, 그리고 가상 이혼에 돌입하는 스타 부부 이혜정, 정대세, 최준석이 스튜디오에 자리한 가운데, 이혜정을 향해 "파일럿 후의 이야기가 너무 궁금했다"면서 안부를 묻는다.
당시 이혜정은 가상 이혼을 통해서도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남편과의 거리를 실감하면서 열린 결말로 방송을 마무리해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이혜정과 고민환 부부의 파일럿 하이라이트 영상이 흘러나오자, 이혜정은 갑자기 울컥하더니 "지금도 (저 장면을 보면) 눈물이 난다. 사는 게 쉽지 않으니까, 여기 다시 나왔겠죠?"라고 덧붙여 모두를 긴장케 한다.
의미심장한 이혜정의 발언 속, 제작진과의 인터뷰에 응한 이혜정·고민환 부부는 "현재의 부부 관계는 어떤지?"라는 질문에 "같이 살고 있긴 하다"며 멋쩍게 웃는다.
뒤이어 이혜정은 "서로 떨어져 있던 시간 동안, (남편에게 안 좋았던) 감정이 조금 누그러지긴 했다. 이제는 부부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할 시간인 것 같다"라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두 사람은 파일럿 때와는 다른 요즘의 일상을 공개한다.
이른 아침 고민환은 이혜정이 자고 있는 방에 들어가 "일어났어요?"라고 다정하게 말한다. 또 고민환은 아내의 침대에 손을 넣어보면서 전날 말썽을 부렸던 온수매트가 잘 작동하는지 온도까지 세심하게 살핀다.
이혜정 역시 출근에 나선 남편을 향해 "고구마 좀 챙겨가라", "너무 힘들게 일하지 말고"라며 다정하게 배웅한다.
이후로도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계속되지만 얼마 후,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해 격하게 언성을 높이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대혼돈에 빠뜨린다.
이와 관련해 스튜디오에서 이혜정은 "가상 이혼 후 반성도 하고, 나름대로 화해를 했다고 생각했는데, 당시 제가 가슴 깊은 곳에 있는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못 꺼내놨던 것 같다"고 토로한다.
과연 이혜정이 남편에게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무엇인지, 두 사람은 진정으로 화해할 수 있을지, 이들의 '잘 살아볼 결심'에 관심이 쏠린다.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첫 회는 18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MBN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