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미녀와 순정남' 임수향이 과거 기억을 되찾고 지현우에게 죄책감을 느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미녀와 순정남' 39회에서는 김지영(임수향 분)이 과거 기억을 되찾고 백미자(차화연)에게 거리를 두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지영은 촬영 도중 과거 기억을 되찾았다. 김지영은 "내가 오빠를 배신했어. 아픔만 줬어. 상처만 줬어. 근데 왜 오빠는 지금까지 바보처럼 내 옆에 있어? 나 같이 나쁜 여자는 잊어버리지. 미안해. 오빠"라며 절망했다.
이후 고필승(지현우)은 김지영이 기억을 되찾았다는 것을 눈치챘고, "지영 씨 그날 별장에서 또 무슨 기억이 떠오른 거죠?"라며 물었다.
고필승은 "지영 씨 그때 그 별장 근처에 있었던 적 있어요. 내가 데리러 갔었고 무슨 안 좋은 일 있었는지 엄청 많이 울었어요. 기억이 난 거라면 이야기해 봐요. 대체 별장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거예요?"라며 털어놨고, 김지영은 "그런 거 아니에요"라며 시치미 뗐다.
고필승은 "기억이 돌아온 게 아니에요? 혹시 산속에서 쓰러졌을 때 난 또 지영 씨가 기억이 돌아와서 그랬나 생각했어요"라며 밝혔고, 김지영은 "그냥 제가 신인이고 또 드라마 주인공으로 첫 촬영이기도 하고 그래서 너무 떨렸나 봐요. 사람들도 많고 제가 너무 긴장해서 그랬던 것 같아요"라며 핑계를 댔다.
고필승은 "첫 촬영 고사 끝나고 사람들 보냈어야 했는데. 촬영 장소에까지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내가 지영 씨 생각을 못 했어요. 그건 내 실수예요. 미안해요. 촬영 장소 바꿀게요"라며 자책했다.
김지영은 '오빠. 모질게 한 사람은 나잖아. 항상 뒤통수친 사람도 나잖아. 근데 오빠는 왜 날 원망하지 않아? 진짜 잘못한 사람은 난데 왜 자꾸 오빠가 미안하다고만 하냐고. 왜'라며 생각했다.
더 나아가 김지영은 이순정(이주실)의 돈으로 집을 얻어 이사했다. 김지영은 백미자에게 거리를 뒀고, 공진단(고윤)에게 투자 받은 돈을 갚고 관계를 정리했다.
공진단은 고필승을 찾아갔고, "너 돈 이렇게 쓰라고 내가 대표 시킨 줄 알아? 이 돈 3억. 네가 이 돈 김지영이한테 줬지. 이 돈 갚고 나랑 헤어지라고 시켰잖아. 내가 모를 줄 알아?"라며 다그쳤다.
고필승은 "지금 뭐라고 했습니까? 그러니까 그동안 김지영 씨 돈 때문에 당신을 만났다는 거야?"라며 분노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