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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PSG 제대로 저격한다…레알 입단 '세기의 이적' 스토리 공개→직접 다큐멘터리 제작

기사입력 2024.08.17 17:33 / 기사수정 2024.08.17 17:3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두 밝혀질 예정이다. 음바페가 최근 몇 달 동안의 일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 중이다.

스페인 렐레보는 17일(한국시간) "음바페는 최근 몇 달을 다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고 있다. 프랑스 스타는 지난 시즌부터 이 프로젝트에 몰두해 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바페는 지난해 프리시즌부터 자신만의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시작했다.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제작사 '지브라 밸리'와 함께 제작하고 있다.

아직 다큐멘터리의 정확한 세부 내용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음바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지난 몇 달 동안의 일들을 다루는 것으로 알려졌다.

렐레보는 "이 프로젝트는 음바페와 매우 가까운 프랑스 프로듀서 앙투안 르로이가 주도하고 있으며 곧 출시될 예정이다. 르로이는 이 다큐멘터리를 제작하기 위해 1년 동안 음바페를 따라다녔다"며 "음바페는 축구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영입 중 하나이며, 많은 압박감과 다음 세대를 대표하려는 음바페의 열망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음바페는 올 여름 PSG를 떠나 세계적 명문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하며 전 세계적 화제를 일으켰다.

길고 길었던 이야기에 종지부를 찍었다. 음바페는 2년 전부터 레알 이적을 추진했다. 당시 음바페는 소속팀 PSG와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어려서부터 레알이 드림클럽이라고 밝혔던데다 PSG의 재계약 제의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면서 레알 이적이 유력해 보였다.

실제로 2021-22시즌 도중 스페인 마드리드로 휴가를 떠나면서 레알과 합의를 마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PSG 공식 스토어에서도 음바페 유니폼이 내려가 레알 이적에 더욱 무게가 실렸다.

그러나 대반전이 일어났다.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 소속으로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잔루카 디마르지오 등 여러 외신들이 음바페가 PSG 잔류를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외신들에 따르면 음바페는 레알과 구두 합의만 마쳤을 뿐 최종 서명을 한 건 아니었다. 마크롱 대통령까지 나서 PSG 잔류를 촉구했고, 결국 음바페는 레알행 꿈을 접고 PSG에 잔류했다.

또한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카타르 항공의 지원을 받는 PSG가 음바페를 내보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레알 이적 대신 PSG와 2년 재계약을 맺은 음바페는 2022-23시즌을 PSG에서 보냈다. 그리고 PSG와 계약 만료 1년을 앞둔 지난해 여름 돌연 PSG와 계약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음바페의 폭탄 선언에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크게 분노했다. 프리 시즌 투어에서 음바페를 제외했고, 2군 선수들과 훈련하도록 명령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공개적으로 음바페에게 "재계약을 하고 팀에 남을지, 이번 여름에 떠날지 결정해야 한다"라고 통보했다. 만약 계약 연장과 이적을 모두 택하지 않을 경우 급료 정지, 2군 강등 징계를 내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실제로 음바페는 지난 시즌 리그 개막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음바페 없이 고전을 면치 못했던 PSG가 뜻을 굽혔다. 음바페를 1군으로 복귀시키고 올 여름 PSG를 떠나는 걸 허락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마지막 시즌을 트로페 데 샹페옹, 리그1, 쿠프 드 프랑스 3관왕으로 마무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레알 이적 후에는 데뷔전이었던 아탈란타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서 데뷔골을 기록하며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음바페가 제작하는 다큐멘터리는 이 일련의 과정들을 자세하게 다룰 것으로 보인다.

렐레보는 "음바페의 몽환적인 레알 데뷔전이 다큐멘터리에 등장한다. 음바페가 바르샤바 국립 경기장에서 첫 골을 넣고 첫 번째 우승을 차지한 날은 결코 잊지 못할 날"이라며 다큐멘터리가 레알 데뷔전까지 다룬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글로만 접했던 음바페와 PSG, 알 켈라이피 회장,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 레알의 관계를 영상을 통해 생생하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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