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키움 송성문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홍원기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 부산,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주장' 송성문의 활약, 모두가 기대 이상이라 말하지만 홍원기 감독의 기대는 그보다 높았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전날 홈에서 KIA 타이거즈에게 1-12 패배를 당한 키움은 롯데와의 주말 3연전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키움의 유일했던 득점은 바로 송성문의 홈런이었다.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던 송성문은 팀이 0-1로 끌려가던 3회말 KIA 선발 양현종의 3구 142km/h 직구를 밀어쳐 좌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송성문의 시즌 15호 홈런.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키움 송성문이 솔로 홈런을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3루와 1루, 2루까지도 나서는 송성문은 이날 경기 전까지 109경기에 나서 136안타 15홈런 83타점 61득점 13도루 타율 0.345를 기록 중이다. 이미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13홈런을 넘어섰고, 타율은 물론 출루율과 장타율까지 1할 이상 상승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홍원기 감독은 오히려 "송성문의 수치들이 사실은 놀랍지 않다"고 얘기한다. 홍 감독은 "워낙 타격에 재능이 있던 선수였고, 신인 때나 상무에서 전역한 뒤 기대가 높았다. 우여곡절과 시행착오를 많이 겪으면서 더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게 아닐까 보고 있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키움 송성문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롯데를 상대로는 3번타자 및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날 키움은 롯데 에이스 찰리 반즈를 상대로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1루수)~김건희(포수)~고영우(3루수)~변상권(지명타자)~주성원(우익수)~이승원(유격수)~박주홍(좌익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종민이 선발 등판했다.
한편 이날 경기 전 키움은 투수 양지율의 1군 엔트리를 말소, 신인 투수 박범준을 등록했다. 대전고를 졸업하고 2024 신인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89순위로 키움 유니폼을 입은 박범준의 데뷔 첫 1군 등록. 홍원기 감독은 "사실 이런 선수들이 기용될 상황이 되면 안 된다"고 쓴웃음을 지으며 "2군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확인 차 올렸다"고 설명했다.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회말 1사 키움 송성문이 솔로 홈런을 날린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