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김수훈 감독이 '캐치 티니핑' 캐릭터들이 '파산핑'으로 불리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16일 방송된 KBS Cool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와 '사랑의 하츄핑' 김수훈 감독을 초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한 청취자가 "티니핑 별명이 파산핑이다"라고 하자, 전민기는 "저도 할 말이 있다. 부모로서 할 말은 해야겠다. 캐릭터가 백 개가 넘는다. 아이들 입장에선 사야하고 모아야 할 게 많다. 부모 입장에선 사줄 수밖에 없다"라며 고충을 털어놨다.
김수훈 감독은 "부모님들께 죄송하다. 그렇지만 보통 그 나이대는 꼭 저희 작품이 아니어도 뭐든 사달라고 할 시기다"라고 답했다.
박명수가 "그 캐릭터들을 다 기억하시냐"라고 묻자 김수훈 감독은 "사실 저도 다 기억 못한다"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최근 어린이들 사이에서 유행 중인 TV 시리즈 '캐치 티니핑'은 넷플릭스 국내 키즈 부문 1위에 이어 북미, 호주 등에서도 글로벌 10위 안에 진입했다.
박명수가 "넷플릭스에서도 연락을 받았다는데 무슨 일이냐"라고 묻자 김수훈 감독은 "갑자기 연락이 왔다. 넷플릭스에서 글로벌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한 순위가 있는데 거기서 10위 안에 든 거다. 그랬더니 본사에서 '어떻게 된 일이냐'라며 연락이 왔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 말을 들은 전민기가 "김수훈 감독님 계속 웃고 계신다"라고 하자 박명수는 "너 같으면 안 웃겠니. 일어날 때마다 잘 돼있는데"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김수훈 감독은 '사랑의 하츄핑' 손익분기점이 50만 명임을 공개하며 "현재 55만이 됐다. 100만을 목표로 달려보겠다"라며 앞으로의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박명수는 "기왕 이렇게 된 거 200만 명을 목표로 해보자"라고 받아쳤다.
한편 이날 박명수는 원조 애니메이션 대통령 '뽀롱뽀롱 뽀로로'를 언급하며 "뽀로로와 경쟁하는 데 있어서 장점 같은 거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훈 감독은 "뽀로로와 경쟁한다기 보다는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시장을 넓히는 것. 그런 작품들이 많이 생겨야 한다"라며 국내 애니메이션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진=KBS CoolFM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