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7 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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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 이혼 연출설 '한이결', 실제 싸움→마약 상황 모두 공개 '진정성↑' [종합]

기사입력 2024.08.16 11:58 / 기사수정 2024.08.16 11:58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한이결'이 뜨거웠던 가상 이혼 포맷을 다시 선보이며 진정성을 강조했다. 

16일 오전, MBN 새 예능 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윤세영 PD를 비롯해 MC 김용만, 오윤아와 출연자 이혜정, 최준석, 정대세가 참석했다. 

정규편성 된 '한이결'은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내는 파격적인 콘셉트의 가상 이혼 관찰 리얼리티로 지난 1월 5부작 파일럿으로 시작해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해 큰 화제를 모았다.

6개월 간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돌아 온 이혜정-고민환, 정대세-명서현 부부에 이어 ‘새로 찾아온 부부’ 최준석-어효인, 로버트 할리-명현숙이 합류했다. 



우선 가상 이혼 체험기가 공개됐다. 앞서 파일럿 방영 당시에도 가상 이혼을 경험했던 이혜정은 "하다보니 너무 많은 꾸중을 들었다. 잘 산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게 되더라. 남편도 '내가 왜!'라고만 하다가 자기를 돌아보더라. 삶의 형태를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남편이 얼마나 달라질까 아주 신난다"며 "남편이 방송 보고 당황해 방에 들어가서 많은 생각을 하더라. 나도 날 볼 시간이 없었는데 서로 생각하는 마음이 생겼다. 무조건 제가 당하고 사나 억울했는데, 보니까 저도 만만치 않더라. 많은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혜정은 "저희 자녀는 가정을 꾸린 다 성장한 나이인데도 가상 이혼에 힘들어하고 충격받고, 부모를 걱정하더라. 이게 둘만의 일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다시 좋아지도록 해보자 생각하게 됐다"고 변화도 밝혔다. 

정대세 또한 "결혼 10년이 지났다. 10년이 편해지는 관계인데 더 다른 관계도 생긴다. 제가 이렇게 심했나 방송 통해 반성하게 된다"고 후기를 전하며 "이런 남자와 결혼한 아내가 과연 행복한지 미안하더라. 그리고 제가 저를 고쳐야 명서현과 가족들까지 행복하게 만들겠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서로 느끼는 게 많았다는 정대세 부부. 제작진은 앞서 논란이 됐던 정대세 부부 에피소드 속 '아동학대 논란'을 언급하기도.

앞서 정대세, 명서현 부부의 가상 이혼 과정 촬영 중엔 이별을 슬퍼하며 눈물을 보이는 어린 자녀들의 모습이 공개되 우려를 낳았다. 



이와 관련 윤세영 PD는 "아동학대 키워드가 논란 된 것에 대해서는 제작진으로서 책임감 무겁게 느낀다. 이 프로그램 촬영 전부터 미성년 자녀들이 이혼이라는 사실에 노출되지 않게 하자는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이혼이라는 과정 속 가장 큰 축이 재산분할과 양육권이라 이걸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 PD는 "(이혼이) 직접적 노출이 되지 않도록 아이들에게 과정을 설명했는데 아이들을 보시는 분들에겐 정서적으로 우려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며 "이 자리를 통해 제작자로서 대표로 사과를 드린다. 정규 편성에서는 아이들이 극소수지만 일상 생활에만 촬영하고 이혼 과정과 부부 갈등에서는 배제해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마약 물의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로버트 할리의 복귀도 언급됐다. 

윤세영 PD는 "로버트 할리는 저희가 섭외하는 과정에서 제작진도 고민했고 할리 씨도 출연에 대해 고민했다. 하는 게 맞나 시작해서 대중 시선이 곱지 않을 거라고 고민하더라"며 "그러다 저희가 아내 명현숙과 대화하다 마약 사건 이후 부부 관계, 가족 관계가 어려운 상황이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회복하고 되찾고 싶다고 눈물 흘리시는데 정말 진정성이 적합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더 출연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로버트 할리 부부 이야기는 조심스럽게 접근했다. 대중 시선이 불편하지 않을까 조심했는데 그 부부도 마찬가지로 촬영에 진심으로 임했다"며 "할리 씨는 마약에 대한 상황적인 이야기나 당시 이야기를 가족에게 전혀 안 했더라. 그 부분을 이프로그램 통해 가감없이 밝혀주셨다"고 예고했다. 

"우려하시는 시청자들도 직접 보면 다르게 판단하시지 않을까 기대 중이다"라고 덧붙여 더욱 관심을 모은다.



실제같은 상황에 많은 이들이 '한이결'을 향해 연출설, 대본설을 제기하기도.

이에 윤 PD는 "연출설도 있었다. 저희가 연출 드린 건 가상 이혼이라는 설정이다. 그 이후 큰 맥은 동선 체크였을 뿐 대사나 행동지시는 전혀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촬영 들어가면 본인들의 일상으로 돌아갔다. 부부싸움도 진짜 마음으로 싸운다"며 "현장에 제작진이 있던 없든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셨다. 저희도 현장에서 같이 눈물흘리고 그 안에서 서로 남편 편, 아내 편 논쟁도 오갔다"고 전했다. 

또한 "진짜 살아있는 이야기 보여주신 출연자들 덕에 이런 말이 나왔다"며 이번에도 진심이 담겼음을 강조했다.

한편,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은 18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사진=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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