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7 22:30 / 기사수정 2007.09.07 22:30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길지도 짧지도 않은 스토브리그를 보내고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다. M의 스타생각에서는 총 3부작에 걸쳐 '차기시즌 파헤치기'라는 주제를 가지고 올 가을 개막하는 시즌에 대한 기자의 생각을 꺼내어 보았다.
그 첫 번째로 9월 6일 조 지명식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오른 곰TV MSL 시즌3에 대해 파헤치고자 한다.
Focus 1. MSL 조 지명식 만의 특징, 스틸 드래프트의 묘미
MSL 조 지명식 만의 특징이 있다면 바로 탑 시드의 권한을 가진 선수들이 자신의 의도대로 대진표를 만들 수 있는 스틸 드래프트를 꼽을 수 있다.
지난 6일(목) 열린 곰TV MSL 시즌3 조 지명식에서도 시드 배정을 받았던 선수들이 자신이 원하는 매치를 직접 성사시키는 진풍경을 만들어내며 스틸 드래프트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스틸 드래프트의 또 다른 재미는 선수들의 도발성 멘트가 한 몫을 톡톡히 차지하고 있다. 스틸 드래프트 방식이 도입된 이후 시드를 받은 선수를 향한 도발성 멘트 혹은 애정 공세성 멘트 등 어록이 속출하며 한동안 관심사가 되기도 했다.
Focus 2. 프로토스 최초의 랭킹 1위 김택용, 3회 우승 조준 준비 완료
지난 시즌 우승을 차지하며 프로토스 사상 최초로 2연속 우승을 일궈낸 김택용(MBC게임 Hero). 이번 조 지명식을 통해 자신의 천적 이영호(KTF매직엔스, 테란)을 자신의 첫 번째 상대로 지명했고, 같은 A조에 속하게 된 최연성(SK텔레콤 T1)과 이윤열(위메이드 FOX)의 일명 '머씨 가문의 전쟁'을 성사시키며 이번 시즌 최고의 죽음의 조를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2 우승으로 프로토스 유저 사상 최초로 랭킹 1위 자리에 오른 김택용은 같은 조에 있는 MSL 챔피언 출신 테란(이윤열-최연성)의 벽을 뚫고 프로토스 종족, 그리고 MSL에 새로운 기록을 쓸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Focus 3. 처녀 진출자들의 거침없는 도전
이번 시즌 진출자 32명 중 MSL 본선에 첫 발을 디딘 선수만 해도 13명. 32강으로 확대 개편된 이후 MSL 본선에서는 처녀 진출자들의 거침없는 도전이 계속되었다.
이번 시즌도 예외란 없었다. 이스트로팀의 희망으로 불리는 신상호가 전 시즌 우승자인 김택용에 도전을 신청하면서 분위기는 한껏 고조되었다. 하지만 신상호는 E조에 속하게 되면서 나중을 기약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후에도 거침없는 도전이 계속되었다. 민찬기가 '본좌' 마재윤을, 이영호(KTF,프로토스)가 이재호를 지명하며 강하게 도전장을 내밀었고, 결국 대진이 성사되며 기존 MSL 강호와 처녀 진출자들의 대결 구도가 완성되었다.
Focus 4. 양대 개인리그 사상 이례적인 4테란조 탄생
역대 MSL 사상 한 조에 한 종족 선수들이 모이는 경우는 굉장히 보기 힘들었다.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도 보기 힘든 구도였다.
하지만 이번 MSL에서 한 종족이 한 조에 모이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번 MSL 진출자 중 테란이 F조와 G조가 모두 테란 유저로 채워지면서 이례적인 대진표가 완성되었다.
F조에는 진영수, 오충훈, 안상원, 박성균이, G조에는 강구열, 손주흥, 서지훈, 김윤환(KTF)이 포진되면서 초유의 All 테란 vs 테란전을 볼 수 있게 되었다.
Focus 5. MSL 최초 4회 우승에 도전한다!
이번 MSL 시즌3 진출자 중 역대 MSL에서 3회 우승에 성공한 선수는 이윤열, 최연성, 마재윤. 이 세명의 선수들이 MSL에 또 다른 기록을 쓰기 위한 준비를 마치고 일전을 기다리고 있다.
역대 MSL 우승자 중 최다 우승은 3회. 그 이상의 기록은 없었다. 과연 마의 4회 우승을 기록할 최초의 주인공이 탄생될지에도 이번 시즌의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대 최강의 선수를 배출하는 MSL. 이번 곰TV MSL 시즌3에도 '디펜딩 챔피언' 김택용의 독주가 이어질지, 아니면 새로운 챔피언이 탄생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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