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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 자신감 올라갔을 것"…연이틀 KIA 괴롭힌 영웅군단, 사령탑도 '만족'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4.08.15 15:36 / 기사수정 2024.08.15 15:36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더그아웃에서 홍원기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초 수비를 마친 키움 선발투수 김윤하가 더그아웃에서 홍원기 감독의 격려를 받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리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이틀 연속으로 선두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김윤하, 아리엘 후라도 선수가 리그 최강 타선을 상대로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았다는 것에 대해서 선수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올라갔을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선발투수로 나선 김윤하는 7이닝 6피안타 1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비록 패전을 떠안았지만, 최대한 많은 이닝을 끌고 가면서 불펜의 부담을 덜어줬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키움 선발투수 후라도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튿날 선발 중책을 맡은 아리엘 후라도 역시 팀의 기대에 부응했다. 후라도는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으로 직전 등판이었던 8일 고척 SSG 랜더스전에 이어 다시 한번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만들었다. 후라도의 호투에 힘을 낸 키움은 0-1로 끌려가던 8회말 이주형의 1타점 적시타로 균형을 맞춘 뒤 9회말 최주환의 끝내기 홈런으로 전날 패배를 만회했다.

홍 감독은 "상대적으로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니까 투수들이 더 집중한 것 같다"고 웃은 뒤 "투수들이 이틀간 워낙 잘 던졌다. (최주환의 홈런은) 정말 벼락같은 홈런이었는데, 공격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득점을 뽑지 못한 상황에서 (14일 경기에서 나온) 8회말 이주형 선수의 타점, 9회말 최주환 선수의 홈런이 타선에 힘을 불어넣는 데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13일도 그렇고 14일 경기에서도 점수가 계속 안 나와서 재작년에 안우진(공익근무요원 복무 중) 선수가 8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도 패전을 떠안은 기억이 스쳐 지나갔는데, 그래도 김윤하와 후라도 선수가 리그 최강 타선을 맞아 7이닝 동안 1실점으로 막은 것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자부심과 자신감이 올라가지 않았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0회초 1사 3루 키움 김동욱이 KT 문상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0회초 1사 3루 키움 김동욱이 KT 문상철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또 사령탑은 불펜투수 김동욱의 활약상을 언급하기도 했다. 2020년 2차 10라운드 97순위로 키움에 힙단한 김동욱은 올 시즌 17경기 16이닝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5.63을 마크 중으로, 13~14일 KIA전에서 연투를 소화하면서 각각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멀티이닝(2이닝)을 소화하기도 했고, 14일 경기는 김동욱 선수가 8회초 KIA의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게 중요했다고 생각한다. 김동욱 선수가 그렇게 막으면서 팀에 찬스가 찾아왔고, 최주환 선수의 멋진 홈런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선수는 김동욱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양현종을 상대하는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지명타자)-최주환(1루수)-고영우(3루수)-변상권(좌익수)-김건희(포수)-이승원(유격수)-주성원(우익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헤이수스다.

당초 선발 출전 예정이었던 포수 김재현이 라인업에서 빠지면서 변화가 생겼다. 키움 관계자는 "김재현이 왼쪽 뒤꿈치 통증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전날 경기 중 파울 타구에 맞아 단순 타박 진단을 받았으며,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무사 3루 KT 배정대가 강현우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쇄도하다 키움 김재현에게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초 무사 3루 KT 배정대가 강현우의 내야땅볼때 홈으로 쇄도하다 키움 김재현에게 태그아웃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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