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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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김민재와 우승하겠다 '무관 탈출' 다짐..."우리는 우승해야 한다"

기사입력 2024.08.15 05:37 / 기사수정 2024.08.15 05:37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해리 케인이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우승을 차지해야 한다며 우승을 다짐했다.

그동안 한 번도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던 케인에게도 이번 시즌은 중요한 시즌이 될 전망이다.

독일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케인은 시즌을 앞두고 최근 독일 유력 매체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계속해서 팀을 위해 골을 넣어 팀을 돕고 싶다"면서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우리의 핵심 목표가 타이틀 획득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바이에른 뮌헨이 다시 우승을 차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뮌헨은 지난 시즌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쳤다. 밥 먹듯이 우승을 했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창단 최초로 무패우승을 이루는 걸 지켜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는 준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에 패배해 탈락했다. 독일 슈퍼컵과 DFB 포칼은 이변의 희생양이 되며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요인은 여러가지로 분석된다. 지난 시즌 막바지 '스카이 스포츠'는 뮌헨이 12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치게 된 이유를 크게 세 가지로 분석했다. 시즌 내내 이어지는 부상 문제, 뮌헨 선수단 구조의 문제점, 그리고 실력 좋은 센터백의 부족이었다. 또한 시즌이 끝난 뒤 토마스 투헬 감독과 몇몇 선수들 사이에 소통이 부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뮌헨의 자존심은 다시 한번 구겨졌다.

좌절한 건 케인도 마찬가지였다. 

프로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없는 케인은 지난해 여름 우승의 꿈을 안고 정든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무대를 떠나 세계 최고의 클럽 중 하나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이 매 시즌 우승하는 팀이기 때문에 케인의 무관 기록은 쉽게 깨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케인은 뮌헨 입단 첫 시즌에 또다시 무관을 경험해야 했다.

그렇다고 케인의 활약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케인은 분데스리가에서만 36골 8도움을 몰아치며 월드 클래스 공격수의 면모를 보여줬고, 리그 외에도 각종 대회를 가리지 않고 시즌 내내 뮌헨의 주포로 맹활약했다. 케인의 실망감이 더 클 수밖에 없는 이유였다.



또한 케인은 시즌이 끝난 뒤 독일에서 열린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 참가했으나 결승전에서 스페인에 패배해 또다시 우승을 목전에서 놓쳤다. 본인의 활약과는 별개로 최악의 시즌을 보낸 케인이다.

반복되는 우승 실패로 지칠 대로 지쳤지만, 케인은 다시 한번 희망의 끈을 붙잡았다. 새 시즌을 앞두고 있는 케인은 이번 시즌에는 반드시 트로피를 거머쥐고 길고 길었던 무관 경력을 끝내겠다는 생각이다.

케인은 "우리는 새로운 감독과 함께한다. 우리가 플레이하는 방식은 공을 많이 갖고, 많은 기회를 마들려고 한다. 이것은 나에게 완벽한 플레이 스타일"이라면서 "나는 이 강렬함을 좋아하고, 가능한 한 빨리 공을 되찾는 걸 선호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만 케인의 컨디션이 올라왔을지는 미지수다. 케인은 유로 2024 일정이 끝난 뒤 휴가를 다녀오느라 프리시즌 훈련 캠프에 늦게 합류했다. 지난 토트넘 홋스퍼와의 친선경기에서도 단 10분만 소화했는데, 이마저도 토트넘 홈 팬들을 위한 팬 서비스 차원이었다.

뮌헨은 오는 17일(한국시간) 독일 2. 분데스리가(2부리그) 팀인 울름과의 DFB 포칼 1라운드를 시작으로 2024-25시즌의 문을 연다. 뮌헨의 이번 시즌 목표는 언제나 그랬듯 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한 각종 컵 대회 우승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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