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5번 DH' 중심 배치, 키움에 귀한 우타 여기 있습니다…"타석 기회 늘려야 할 타자" 사령탑도 인정 [고척 현장]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에 귀한 우타자가 여기 있습니다. 키움 포수 김건희가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장기적으로 팀에서 키워야 할 우타자가 김건희임을 인정했다. 

키움은 8월 14일 고척 KIA 타이거즈전을 치른다. 키움은 13일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김윤하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팀 타선 침묵 속에 0-2로 패했다. 

홍원기 감독은 1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 경기에선 김윤하 선수 투구와 1회 말 득점 기회를 놓친 잔상 두 개가 딱 남았다. 1회 때 득점이 나왔다면 상대도 굉장히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5회 초 때 박찬호 선수 타구보다는 김태군 선수 타구를 못 잡은 게 더 아쉬웠다. 적극적으로 다이빙 캐치를 했으면 했는데 그런 부분이 아쉬운 타구 수비였다"라고 전했다.

이날 키움은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지명타자)-임병욱(우익수)-김재현(포수)-이승원(유격수)-박주홍(좌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KIA 선발 투수 황동하를 상대한다. 키움 선발 투수는 후라도다. 





김건희가 5번 지명타자로 중심 타선에 배치된 점이 눈에 들어온다. 김건희는 최근 10경기 타율 0.406(32타수 13안타) 2홈런 5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홍 감독은 "김건희 선수가 타석 숫자가 늘어나면서 타석에서 영리한 타격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 강한 투수들을 상대로 어떻게 공략해야 할지도 계산을 하는 듯 보이더라. 인플레이 타구 속도나 득점 기회에서 장타 능력을 보면 팀 공격에 굉장한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라며 "팀에 좌타자들이 많으니까 중심 타선 우타자로 성장할 만하다고 본다. 김건희 선수가 타석에 서는 횟수를 조금 더 늘리는 게 옳은 방향이라고 생각해 지명타자 자리에도 계속 넣을 계획"이라고 바라봤다. 

전날 부상 복귀전에서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그친 내야수 김혜성에 대해 홍 감독은 "일주일 정도 쉬면 바로 타격감을 되찾기 쉽지 않다. 김혜성 선수 몸 상태가 어느 정도 회복됐지만, 어제 상대 선발 투수가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외국인 선수라 더 어려웠을 거다. 팀을 위해서 플레이하고 욕심이 많은 선수라 오늘 경기에선 다시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한편, 무릎 십자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외국인 타자 도슨을 대체할 키움 새 외국인 타자 영입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다. 

홍 감독은 "구단에서 논의 중으로 안다. 감독으로서 말씀 드리는 건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현장에서야 강한 외국인 타자가 있으면 좋다. 다만, 공교롭게도 지금 시간이 굉장히 촉박하고 선택과 집중을 더 확실히 해야 할 시기가 아닌가 싶다"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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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