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1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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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아동 돕기 위해 뭉친 '복지 어벤져스'... 아이들 진심 느껴진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 [엑's 현장]

기사입력 2024.08.14 13:10



(엑스포츠뉴스 대전, 임재형 기자)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에게 게임-e스포츠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게임사들이 나섰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가 '콜렉티브 임팩트' 플랫폼 모델을 구축해 2년 연속 개최한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자신의 강점을 살려 행사에 참가해 취약계층 아동들이 게임-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행사에 참가한 아이들은 e스포츠 참여를 위한 '원 팀'이 되기도 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면서 게임-e스포츠에 대한 재미를 마음 속에 가득 담아갔다.

지난 13일 대전 드림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에는 희망스튜디오를 비롯해 넥슨재단, 카카오게임즈,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빅픽처인터렉티브,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여러 게임사 및 기관이 참여했다. 이처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에게 게임-e스포츠를 선사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협력했다. 개별로 아이들을 돕는다면 다방면의 지원은 힘들 수 밖에 없는데, 각자의 강점을 지닌 게임사, 기관들이 뜻을 모으면서 '지원 다각화' '지속 가능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 됐다.

희망스튜디오는 취약계층 교육과 관련된 자신들의 노하우를 이번 행사에 녹여냈다. 희망스튜디오는 지난 4년 간 취약계층 아이들에게 IT 창작물에 대한 창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팔레트'를 마련했으며, 성공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현장에 '창작존'을 마련한 희망스튜디오는 아이들이 AI를 기반으로 캐릭터, 음악, 게임 창작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AI 특강'을 통해서도 아이들이 게임개발에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유도했다. '팔레트'가 장기간 게임에 관심을 갖게 하는 프로그램이라면,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은 축제에서 아이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넥슨재단은 e스포츠 대회 개최를 위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IP(지식재산권)과 우승 장학금을 제공해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에 대한 열기를 띄웠다.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대회 운영을 지원했다. 올해 처음 행사에 참여한 카카오게임즈는 수상 아동 및 기관 장학금을 지원하고, '카카오' IP 관련 굿즈를 후원했다.

아이들이 게임-e스포츠 관련 진로에 대한 고민을 도와줄 수 있도록 지난해에 이어 올해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에도 학부모, 교육 현장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관련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대회 개최에 앞서 e스포츠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온라인 진로 교육 프로그램 '유스 e스포츠 스쿨'은 지난 7월 10일 진행됐다. 인기 게임 스트리머 '이녕'이 사회를 맡았으며, 프로게이머 및 e스포츠 리그 기획자 등이 참여해 ‘게임 및 이스포츠 산업 전문가의 현업 이야기’를 주제로 멘토링을 선보였다.

취약계층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나선 '어벤져스'들의 노력은 현장의 고조된 분위기를 통해 잘 드러났다. '2024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 현장은 대회에 나선 선수들과 이를 응원하기 위해 관람석에 앉은 아이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쫄깃한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승부에 아이들은 행복한 미소를 잔뜩 지었다. 각 센터의 응원전은 프로 e스포츠 간의 대결을 방불케했다.



대회는 전국 128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1730명의 아이들이 지역 예선을 거쳤으며, 최종 16개 팀이 현장에 참석했다.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종목 최강자에 오른 강릉 참사랑 지역아동센터는 지난해 아쉬운 4위 성적을 딛고 올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참사랑 지역아동센터 최현욱 군은 "지난해 친구들의 응원 받았을때는 정말 떨렸는데 올해 다시 경기장에 나서니 우승에 상당한 힘이 됐다"며 "많은 사람들이 응원해주는 경험 흔치 않은데, 특별한 순간이었다"고 올해 행사에 대한 속깊은 소회를 밝혔다.

참사랑 지역아동센터 유재우 군은 올해 같은 축제를 다시 한번 경험하고 싶다고 속마음을 전했다. 유재우 군은 "이러한 경험은 방학에서 가장 인상 깊다고 생각한다"며 "기회가 또 생긴다면 무조건 참여하겠다"고 알렸다.

희망스튜디오 권연주 이사는 "미래 세대 성장을 위해 우리가 관심을 가져야할 것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함께 해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힘을 합치면 여러 문제에 대한 좋은 솔루션을 만들어갈 수 있다고 본다"고 두 번째 '유스 e스포츠 페스티벌'을 개최한 소감을 전했다.

사진=스마일게이트 제공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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