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1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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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앞에서 킥보드 세우다"…슈가 '음주운전' 추가 CCTV 공개 [엑's 이슈]

기사입력 2024.08.13 23:55 / 기사수정 2024.08.14 17:0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음주 사고 순간이 담긴 다른 CCTV가 공개됐다.

슈가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뒤, 7일 팬 소통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여러분께 실망스러운 일로 찾아뵙게 되어 매우 무겁고 죄송한 마음"이라며 사과문을 올렸다.

당시 슈가는 "제가 어제 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이후, 슈가의 음주 운전을 포착한 CCTV가 공개되면서 그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전동 스쿠터로 이동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누리꾼들은 '전동 킥보드'라는 표현은 사건 축소를 위한 거짓 해명이라고 의심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집 앞 정문에서 전동 킥보드를 세우는 과정에서 혼자 넘어지게 되었고, 주변에 경찰관 분이 계셔서 음주 측정한 결과 면허취소 처분과 범칙금이 부과되었다.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제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힌 바.

하지만 13일 연합뉴스TV가 공개한 슈가의 사고 순간이 담긴 CCTV에서는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달리다 넘어지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 속 슈가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거리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고 인도를 달리고 있다. 달리던 중 그는 길에 넘어졌고,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 기동대원들이 슈가를 발견하게된 것.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한 뒤 현장에서 음주 측정이 실시됐다.

당시 경찰은 슈가를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하면서 '면허 취소' 수준이라고만 전했고, 슈가는 "맥주 한 잔을 마시고 잠깐 운전했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하지만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면허 취소 수치인 0.08% 이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다. 이 수치는 지난 2022년 음주운전 물의를 일으킨 배우 김새론의 혈중 알코올 농도와 비슷한 수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서울 용산경찰서는 음주 경위와 음주량 등을 조사하기 위해 슈가를 경찰서로 소환할 예정이다. 경찰은 당시 슈가가 만취 상태라 제대로 조사하지 못해 슈가를 다시 소환해 정식으로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TV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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