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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고영표, 이강철 진단은…"실투 많아져, 그래도 좋아질 것" [대구 현장]

기사입력 2024.08.13 19:44 / 기사수정 2024.08.13 19:44

KT 위즈 선발투수 고영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고영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대구, 최원영 기자) 다시 궤도에 올라야 한다.

KT 위즈 이강철 감독은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선발투수 고영표의 이름을 언급했다.

고영표는 지난 11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고전했다. 4이닝 12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8실점을 떠안았다. 고영표의 대량 실점으로 KT는 승기를 내줬고 7-9로 패했다.

지난해까지 꾸준히 선발 에이스로 활약했던 고영표는 올해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미세손상에 부딪혔다. 4월 5일부터 6월 18일까지 자리를 비운 뒤 돌아왔다.

그러나 복귀 후 기복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SSG 랜더스전서 7이닝 1실점으로 선발승을 챙긴 뒤 31일 한화 이글스전서 5이닝 7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지난 6일 KIA 타이거즈전서 6⅓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를 펼쳤지만 11일 롯데전서 다시 흔들렸다.

고영표의 올 시즌 성적은 11경기 61⅓이닝 3승5패 평균자책점 5.58이 됐다.

KT 위즈 선발투수 고영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KT 위즈 선발투수 고영표가 정규시즌 경기에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강철 감독은 "계속 퐁당퐁당하고 있다. (롯데전에선) 안타를 너무 많이 맞아 실점이 늘었다"며 "아무래도 구위가 떨어진 것 같다. 본인도 느끼고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스트라이크존 가장자리 쪽으로, 코너로 던져야 하는데 공이 더 안으로 들어온다. 그러니 타자들이 다 때려내는 것이다. 실투가 많아졌다"며 "구속도 KIA전에선 무척 좋았다. 그때는 5회까지 139~140km/h로 유지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선발투수 4명은 돌아가야 하는데 갑자기 (고)영표가 흔들리고 있다. 작년까진 계산이 서는 투수였는데 아쉽다. 본인도 답답할 것이다"고 말했다. KT는 현재 윌리엄 쿠에바스, 웨스 벤자민, 고영표, 엄상백, 조이현으로 선발진을 꾸리고 있다. 5선발 자리에 신인 원상현과 육청명을 활용하다 조이현에게 기회를 줬다.

이 감독은 "그래도 영표는 앞으로 더 좋아지지 않겠나. 좋아질 것이라 본다"며 "투수코치와 함께 하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하체 쪽을 많이 단련 중이다"고 전했다.

KT는 휴식일이던 지난 12일 투수 이상동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경기력 난조 때문이다. 이어 이튿날인 13일 투수 김영현을 콜업했다. 이 감독은 "(이)상동이는 2군에서 몸을 더 만들어 보라고 했다. 지금은 이닝 소화가 힘든 상황이다. 9월 확장 엔트리가 있으니 그때까지 몸을 다시 잘 만들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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