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에서는 나이 많은 투수를 굴려야만 하는 것인가 봅니다.
조범현 감독이 그렇게 소통이 안되는 감독은 아닌줄 알았는데, 아니 적어도 상식적인 분인줄 알았는데 내일 선발은 서재응을 낸다네요. 이게 왜 문제가 되는지는 오늘 경기를 본 팬들은 알 것입니다.
최근 조범현 감독의 '관리 야구'의 허상에 대해 많은 분들이 파고 들고 있습니다.
관리야구라기 보다는 어린 에이스급 투수들에 휘둘리고(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주는 것과 그들 위주로 팀이 운용되는 것은 엄연히 다르죠) 손영민, 서재응 등 유난히 올 시즌 막 쓴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가 따로 있는 것은 문제가 있습니다.
오늘 불펜으로 나온 투수가 내일 선발로? 오늘 몇 구를 던졌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런 운용은 10, 20년 전에 볼법한 것인데….
이를 두고 KIA 팬들은 "서정환이 돌아온줄 알았다", "그렇게 관리받는 KIA 선발진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로테이션 땡겨서 관리 못 받는 건 제일 나이 많은 서재응 뿐이다", "선수가 팀에 헌신하고자 하는 정신을 이상하게 써먹는다" 등의 질타를 보내고 있습니다.
여하튼, 패넌트레이스 4위는 거의 확정인 분위기인데 이렇게 갑자기 '무리수' 두다가 포스트 시즌에서도 헛발질 하는 것 아닌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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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서재응 ⓒ 엑스포츠뉴스]
그랜드슬램 기자 bambeebee@yaho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