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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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56세 예비아빠' 양준혁 "임신 20주, 육아 잘하고파…♥박현선 고마워"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3 10:15 / 기사수정 2024.08.13 10: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야구선수 출신 스포테이너 양준혁이 56세에 아빠가 되는 소감을 밝혔다.

12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 아내 박현선의 임신 사실을 알린 양준혁은 13일 엑스포츠뉴스에 "축하를 많이 받고 있다. 지인들이 많이 연락해 주시더라.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신다"라고 말했다.

56세에 늦깎이 아빠가 된 양준혁은 "현재 임신 20주다. 가정이 진짜 제대로 생긴 것이라서 책임감도 든다. 내가 평소에 다정한 편은 아니지만 대신 잔소리를 안 한다. 아내가 하자는 게 있으면 다 해준다. 아기를 낳을 때까지 아내에게 잘해주고 기분도 맞춰주고 맛있는 것도 사줄 것"이라며 임신에 대한 기쁜 마음을 언급했다.



양준혁은 아내를 '돌+I'라는 뜻의 '또랭이'라고 부른다. 아내 박현선은 1988년 생이고 양준혁은 88학번으로 19살 연하다. 장인과는 9살 차이가 난다.

양준혁은 "결혼은 빨리하는 게 좋다. 난 운명의 여자를 못 만나서 늦게 했는데 박현선은 운명"이라며 "결혼 전 재밌게 사는 부부가 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 지금도 똑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동상이몽2' 예고에서는 초음파 검사를 통해 아이의 성별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아들인지 딸인지 아직은 비밀이라는 양준혁은 "아들이면 야구선수를 시키고 싶고 딸이어도 운동을 시킬 것 같다. 둘째도 갖고 싶다. 셋은 낳아야 하지 않나 한다"라며 계획을 세웠다.

그는 "56세여서 육아할 때 체력이 많이 걱정된다. 과거에 야구선수였어도 육아와는 다르지 않나"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아이들을 잘 케어해주고 눈높이도 맞추며 키우고 싶다. 아이를 곱게 키우는 것보다 뛰어놀게 할 계획이다. 공부 쪽보다는 오히려 활발한 아이, 건강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양준혁은 "56세에 아기를 갖는 게 보통 일이 아니지 않나. 생각은 하지만 나도 이런 일이 있을까 싶었다. 포기한 건 아니었지만 현실감이 없었는데 아빠가 돼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양준혁은 '뭉쳐야 찬다' 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만능 스포테이너로서 인정받았고 디지털 싱글 '한잔 더 하세'를 발매하며 가수로 깜짝 변신하기도 했다.

그는 "내가 하고 있는 일들도 잘하고 아이도 잘 키우고 싶다"라며 "술을 잘 먹게 생겼는데 술을 안 먹는다. 가정이 우선"이라며 예비 부모로서의 각오와 사랑꾼 면모를 드러냈다.



한편 12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에서는 19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올해 결혼 4년차가 된 양준혁♥박현선 부부가 등장해 일상 모습을 공개했다.

양준혁은 아내 배를 만지면서 "팔팔이는 잘 데리고 잤어?"라고 물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양준혁은 "내가 한국나이로 56세인데, 아내가 아기를 가졌다"면서 팔팔이는 태명이라고 했다. 

박현선은 "88이라는 숫자가 의미가 있다. 저희를 이어준 숫자인 것 같다. 남편은 88학번이고, 저는 88년생이다. 그래서 팔팔이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양준혁은 예비 아빠가 되는 소감을 묻자 "가정을 가지는 건 꿈같은 일이었다. 그런데 실제로 아기가 생기니까 처음에는 울었다. 아기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고 눈물이 났다. 너무 기뻤다"고 울컥했다.



이어 시험관으로 아기를 가졌다고 덧붙였고, 박현선은 "감사하게도 한 번에 임신이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픔도 있었다. 박현선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쌍둥이를 임신했다. 그런데 임신 8주차에 아이 한 명을 유산했다"고 말했다. 

양준혁은 "마음이 너무 아팠지만, 아내가 제일 걱정이 됐다. 다행하게도 잘 버텨줘서 고마웠다"고 했고, 박현선은 "'내가 더 건강해서 지켜줬어야했는데'라는 생각에 미안했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마음을 추스린 아내 덕분에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양준혁과 박현선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미소를 유발했다. 

사진= SBS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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