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채현 기자) 1조 이상의 매출을 낸 CEO 안선영이 과거 애널리스트 지인에 의해 전재산을 사기 당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이하 '영업비밀') 에서는 CEO이자 홈쇼핑 출연 연예인 1호인 안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공개된 아내 몰래 시누이들에게 봉투를 건네던 남편이 사실은 주식으로 큰 수익을 보고 있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를 본 데프콘과 김풍은 "내 것도 맡기고 싶다. 제 것도 좀 어떻게 해달라. 수익이 반토막 났다"라며 부러워했다.
"안선영 씨는 주식 같은 거 안 하시냐"라는 데프콘의 질문에 안선영은 단호하게 "은행 이자보다 높은 수익을 내는 투자는 절대 하지 않는다"라며 지인에게 사기 당했던 경험을 털어놓았다.
그는 "어렸을 때 정말 친하게 지낸 분한테 10년 모은 돈을 사기당했다. 처음엔 많이 하지 말고 3천만 원만 하라더라. 수익이 날 때마다 나한테 내역을 보내면서 점점 더 투자하라고 했다. 신뢰가 쌓이니까 전 재산을 넣었다가 사기를 당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안선영은 "여의도에 200평 규모 증권 회사 간판까지 달고 사무실도 있었다. 심지어 그분은 애널리스트로 방송까지 나왔다. 전 제가 TV 나오는 사람이니까 방송에서 거짓말하는 게 얼마나 민감한 사안인지 알지 않냐. 그래서 무조건 믿고 맡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뉴스에도 나왔다. 알고 보니까 수십억 원 규모의 사기더라. 이 사람 캐스팅한 PD도 속아서 몇 년 연봉을 다 날려 먹었다. 사기 당한 걸 알고 나서 사무실을 찾아갔더니 거짓말처럼 사라졌더라. 남아서 직원들만 떨고 있었다”라고 전했다.
안선영은 "그때 이후로 인간 신뢰가 박살이 났다. 은행 이자 이상은 투자 안 한다고 결심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대' 졸업 후 입사한 회사를 홧김에 퇴사한 뒤 5년간 백수로 지낸 남편이 한가롭게 소파에 누워있는 모습이 공개되자 안선영은 “죄송한데 이거 제 사연 아니냐. 익숙한 비주얼이다"라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일과 집안 살림, 육아를 도맡으며 정신없이 사는 아내와 달리 집안일과 육아에 일절 참여하지 않은 채 누워서 핸드폰만 보는 무책임한 남편의 모습에 그는 "최악이다. 아내가 이혼을 결심할 때는 무능할 때가 아니고 무심할 때다"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데프콘이 "선영 씨가 스트레스가 많나 봐요"라고 하자 안선영은 "저희 남편은 새벽 6시에 나가서 밤 10시까지 애 케어하고 타이트하게 산다”며 강하게 부정했다.
하지만 그는 "그 루틴이 정말 맞을까요?”라며 의혹을 더했고, 이에 안선영은 "전화번호 좀 (주세요). 매일 6시 반에 나가서 10시 반에 들어온다. 사실 뭘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라며 옆에 앉은 탐정단 이성우 실장에게 연락처를 요청하며 상담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아이의 사교육비를 줄이기 위해 육아에 참여한 남편이 자녀와 아내의 지능을 동시에 무시하는 발언을 하자 안선영은 "애 앞에서 엄마를 저렇게 말한다고?"라며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남편이 주식에 투자한 '씨드 머니'가 복권 당첨이었으며, 그 사실을 장모님 병원비에 쩔쩔매는 아내에게 숨기고 월 200만 원씩만 가져다 주었다는 사실이 공개되며 패널들을 충격에 빠트리기도 했다.
사진=채널A
윤채현 기자 js410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