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우연일까?' 김소현과 채종협이 다툰 후 서로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1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우연일까?' 7회에서는 이홍주(김소현 분)와 강후영(채종협)이 다툰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준호는 이홍주가 쓴 편지를 들고 집 앞에서 기다렸다. 앞서 이홍주는 방준호에게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밝힌 바 있다. 방준호는 "만나는 사람 괜찮은 사람 맞아?"라며 물었고, 이홍주는 "어"라며 못박았다.
방준호는 "그래. 그럼 됐다. 근데 홍주야. 나는 이제 사랑은 못 믿을 거 같아"라며 원망했고, 이홍주는 "헤어지는 거 죽을 만큼 아프다고 생각했었거든? 근데 안 죽더라. 안 죽고 이렇게 또 사랑을 해. 작가님도 나처럼 괜찮아질 거야"라며 위로했다.
특히 백도선(김정난)은 옥탑방에서 떨어진 이홍주의 편지를 주웠다. 백도선은 이홍주와 대화를 나눴고, "후영이는 모르는 게 좋겠죠? 오늘 일 전부? 얘기 안 해도 돼요. 난 우리 후영이 그런 구질구질한 관계에 끌어들이지 않는 걸로도 충분하니까. 이홍주 씨. 우리가 되게 재밌는 인연인 건 알겠지만 쓸데없는 시간 낭비는 하지 말아요. 나 후영이 데리러 왔다고요. 걔가 있을 곳 여기 아니에요"라며 독설했다.
이홍주는 "그건 후영이 본인이 결정할 일 아닌가요?"라며 물었고, 백도선은 "내 결정이 후영이 결정이에요. 후영이가 오랜만에 한국에 와서 그런지 마음이 많이 물러졌더라고요. 걔가 원래 그런 애가 아닌데. 홍주 씨가 알아서 후영이 놔줘요"라며 못박았다.
이홍주는 "후영이 제가 잡고 있는 거 아닌데요"라며 밝혔고, 백도선은 "그러면 우리 후영이가 잡고 있단 말이에요? 이홍주 씨를?"이라며 발끈했다.
이홍주는 ""네. 걔가 먼저 저 꼬셨어요. 제가 얼마 전에 교통사고가 났었거든요? 근데 하지 말래도 막 제멋대로 병간호하고 제 연애가 망해서 기쁘다고 키스도 지가 먼저 했어요. 막 바다도 데려가서는 제가 안 된다고 안 된다고 했는데 강후영이 좋다고 좋다고 해서. 그렇게 멋지고 잘난 강후영이 꼬시는데 어떻게 안 넘어가요"라며 능청을 떨었다.
백도선은 "맞네. 이홍주 씨가 넘어갈 수밖에 없었겠네요. 근데 그게 이홍주 씨뿐이었을까? 후영이 상대 자주 바뀌는 거 나도 고민 많아요. 다른 집 귀한 딸들 너무 울리니까. 근데 남자 마음 변하는 거 우습잖아요. 흠 같지만 내 아들이라고 해서 얼마나 다를까. 더 마음 다치기 전에 홍주 씨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그쪽 때문에 우리 후영이가 얼마나 많은 걸 잃게 되는진 생각해 봤어요?"라며 쏘아붙였고, 이홍주는 "그렇게 머리 좋은 애가 계산 때려서 결정한 건데 그것들보다 제가 더 값어치 있다는 거 아닐까요?"라며 되물었다.
또 강후영은 이홍주가 연락이 되지 않자 급히 찾고 있었다. 강후영은 이홍주를 발견하고 다가갔고, 이홍주는 "너 미국에서 여자친구 자주 바뀌었다며. 너희 엄마가 그러시더라. 네가 여자애들 울리고 다녀서 걱정 많으셨다고. 내가 왜 네 얘기를 너희 엄마한테 들어야 되는데"라며 화를 냈다.
강후영은 "엄마가 하는 말 별거 아니야"라며 선을 그었고, 이홍주는 "별거 아니야? 그럼 너희 엄마가 너 데리러 왔다는 말도 별거 아니겠네?"라며 질문했다.
강후영은 "엄마 얘기 말 안 한 건 미안. 근데 말했잖아. 나 안 간다고. 엄마 말만 믿고 이럴 게 아니라 넌 나부터 믿어야 하는 거 아니야?"라며 서운해했고, 이홍주는 "이 상황에 내가 널 어떻게 믿어"라며 타박했다.
강후영 역시 "그럼 나 못 믿어서 방준호 일 말 안 한 거야?"라며 다그쳤고, 이홍주는 "여기서 방준호가 왜 나와? 네가 신경 쓸 일 아니야"라며 만류했다.
결국 강후영은 "내가 어떻게 그 자식을 신경을 안 써. 네가 그 자식 때문에 어떻게 울었는지 내가 봤는데. 네가 뭘 했는지도 내가 아는데 내가 어떻게 아무렇지 않아?"라며 질투했고, 이홍주는 "난 다 끝냈어. 다 정리했다고. 너도 나 못 믿는 거네. 됐어. 너도 똑같아. 너도 원래 그냥 떠나는 애였다는 거 내가 잠시 잊고 있었어"라며 돌아섰다.
다음날 이홍주는 김혜지(김다솜)를 만나기 위해 모교 앞에서 기다렸고, 과거 강후영과 있었던 일들을 떠올렸다. 이홍주는 강후영 앞에서 방준호 때문에 울었던 일과 고백을 준비했던 일 등을 떠올리고 강후영의 마음을 이해했다.
특히 권상필(이원정)은 강후영을 찾아갔고, 고교 시절 찍은 이홍주의 사진들을 보여줬다. 권상필은 "홍주가 한 번은 취해서 그러더라. 어려서부터 꾸는 악몽이 있다고. 장소도 사람도 막 다른데 자기가 그렇게 그 사람들을 쫓는데. 자기가 쫓으면서 뭔 악몽인가 했더니 다녀온대놓고 나중에 보재놓고 인사도 안 하고 가서 자긴 그게 마지막인 줄 몰라서 너무 무섭다는 거야. 그래서 잡아서 뭘 할 거냐니까 작별 인사가 하고 싶대. 뭐 그럼 계속 기다리지 않아도 될 거라고. 사람마다 유독 아픈 게 있잖아"라며 전했고, 강후영은 이홍주가 한 말들을 되짚었다.
이후 강후영과 이홍주는 서로에게 달려가다 마주쳤고, 강후영은 "왜 그렇게 뛰었어. 내가 너한테 갈 건데"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그뿐만 아니라 이홍주는 강후영이 갑작스럽게 유학을 가고 난 후 김혜지와 권상필 앞에서 오열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