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11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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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잘 부탁해…'SON 파트너' 케인의 확신 "솔란케 좋은 영입이다"

기사입력 2024.08.12 09:36 / 기사수정 2024.08.12 09:3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과거 손흥민과 호흡을 맞췄던 영혼의 단짝 해리 케인이 도미닉 솔란케 영입을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케인은 솔란케가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방식에 적합한 선수라면서 솔란케가 토트넘 홋스퍼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길 기원했다.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시간) 솔란케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복수의 현지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이 본머스에 지불한 금액은 옵션 포함 6500만 파운드(약 1131억원)다. 이는 지난해 본머스와 재계약을 맺었던 솔란케의 바이아웃 금액이자, 토트넘 역대 최고 이적료 지출이기도 하다. 

솔란케는 대기만성형 공격수의 대표주자다.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수상하며 대형 스트라이커의 등장을 알렸던 솔란케는 첼시와 리버풀에서 실패했으나 성장을 거듭한 끝에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PL)에서 19골을 폭발시키며 자신의 득점력을 입증했다. 솔란케보다 더 많은 득점을 터트린 선수는 단 세 명뿐이다.



연계 능력까지 좋다. 잉글랜드 장신 스트라이커의 계보를 잇고 있는 솔란케는 187cm의 준수한 신체조건을 활용해 최전방에서 상대 수비수와 싸우면서 2선 동료들에게 공을 연결해 주는 데 능하다. 솔란케가 네 살 위 선배인 케인과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토트넘이 솔란케를 영입한 이유이기도 하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케인을 바이에른 뮌헨으로 보낸 뒤 새로운 스트라이커를 데려오지 않고 시즌을 시작했다. 손흥민이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에서 고군분투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고, 시즌 후반기에는 부활한 히샬리송이 스트라이커로 출전하기도 했으나 정통 스트라이커의 부재는 확실하게 느껴졌다.

이에 토트넘은 올해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후보들을 물색한 끝에 다수의 스트라이커들을 영입 리스트에 포함, 그중에서 PL 검증을 마친 데다 손흥민을 비롯한 2선 자원들과의 시너지로 다른 선수들의 경기력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 영입에 대한 반응은 기대 반, 의심 반이다. 솔란케가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기록했고 연계 능력도 준수한 것은 맞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토트넘과 수준 차가 있는 본머스에서 활약한 데다 장기적으로 우승을 바라보는 팀인 토트넘이 원하는 수준의 퍼포먼스를 펼칠 수 있을지 확실치 않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솔란케의 선배인 케인이 솔란케에게 힘을 실어줬다.

케인은 최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친선전 이후 "솔란케는 훌륭할 것이다. 그는 높은 강도와 스피드를 앞세워 뛰는 훌륭한 선수다. 난 솔란케가 토트넘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원하는 방식대로 기회를 받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좋은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라커룸에서 솔란케를 만나 그에게 행운을 기원했다. 솔란케가 토트넘에서 좋은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며 솔란케를 응원했다.

'미스터 토트넘'으로 불렸던 케인의 응원은 솔란케에게 힘이 될 게 당연하다. 공교롭게도 솔란케는 과거 케인이 그랬듯 전방에서 손흥민과 발을 맞추는 임무를 받았다. 손흥민의 새로운 파트너가 된 솔란케가 과거 손흥민과 오랫동안 좋은 호흡을 보였던 케인의 뒤를 따를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사진=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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