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버닝썬 게이트'에 연루된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클럽 행사 관련 입장을 전했다.
지난 9일 미국 한류 전문 매체 올케이팝은 승리가 오는 31일 인도네시아의 한 클럽에서 진행하는 '버닝썬 수라바야'라는 이벤트에 참여한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사람 안 변한다", "반성하는 거 맞냐", "제발 조용히 살길"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그런 가운데 11일 승리는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클럽 행사 참여니, 사업이니 모두 사실이 아니다"고 입을 열었다.
승리는 "기사에 나온 인도네시아 지역이 어딘지도 잘 모르고, 클럽 이름도 너무 그걸(버닝썬) 쓰고 내가 8월 31일에 간다고 돼 있는데, 나는 그럴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조용히 있고 싶은 마음인데, 자꾸 내 이야기가 나와 사람들이 피로할 것이라 사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전했다.
홍콩에 클럽 오픈을 준비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클럽 오픈) 그쪽으로는 단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고, 그걸 하려고 계획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GD가 오게 하겠다"며 전 멤버를 언급한 데 대해 그는 "분위기에 취해 본의 아니게 전 멤버 이름을 언급했는데, 처신을 잘 하지 못했다. 잘못된 행동"이라며 고개를 숙이기도.
출소 후 생활에 대해 승리는 "가족들과 지내는 시간이 많았고, 평범하게 지냈다"고 전했다.
인터뷰 말미 그는 "더 이상 저와 관련된 이야기로 사람들이 피로하지 않게끔, 제가 더 책임감 있는 자세로 조용히 지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과했다.
한편 승리는 2019년 '버닝썬 게이트' 핵심 인물로 지목돼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특수폭행교사 혐의 등 9개 혐의로 재판을 받았다.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빅뱅 탈퇴 및 연예계 은퇴 선언을 한 가운데 1년 6개월형을 받고 지난해 2월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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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