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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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팬페이지] 동업자 정신을 망각한 플레이에는 빈볼로 대응하자!

기사입력 2011.09.10 11:22 / 기사수정 2011.09.10 11:22

김형민 기자


[lowfastball] 9일 롯데와 SK의 경기에서 아찔한 장면이 발생했습니다. 3회말 무사 1루 상황에서
박재상 선수의 땅볼을 문규현 선수가 더블 플레이를 완성하려는 상황에서 1루주자 김강민 선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이후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트레이너의 부축을 받으며 덕아웃으로 향하며
교체 되었습니다. 비록 X레이 검진 결과 불행중 다행으로 골절이 아닌 발목-갈비뼈 타박상만 발견되어
오랜 공백은 예상되지 않지만 오늘 플레이는 여러 사람의 분노를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누가 보더라도 기본적인 병살 상황이었지만 1루주자 김강민 선수는 고의적으로 문규현 선수의 발목을
보고 슬라이딩을 들어가며 결국 '동료'인 문규현 선수에게 부상을 입히고 말았습니다. 단지 더블 플레이를 막기 위한
무리한 슬라이딩 뿐 아니라 홈승부 상황에서의 블로킹 중인 포수와 주자와의 충돌 역시 여러번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결국 우선 되어야 할 점은 결국 모두 같은 스포츠를 하는
동료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오늘 플레이에서는 분명 '동료애'는 찾아볼 수 없었고 이후에 김강민 선수는
그야말로 '실실 웃으며' 플레이를 하며 더욱 분노를 사게했습니다.

 결국 이러한 플레이는 '빈볼'로 응수해야 하는데 늘 이런 상황이 되면 한국 야구의 판이 좁기 때문에
빈볼로 상대를 응징하는 플레이는 힘들다는 의견이 나오게 됩니다. 몇개 안되는 고등학교에서 서로
야구를 했기에 한다리 건너면 모두 아는 선후배 관계이기 때문에 MLB 처럼 바로 빈볼로 보복 하기에는
정서상 문제가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렇다면 애시당초에 동료애가 결여된 플레이를 하면
안되었겠지요? 

 자신이 동료를 생각하지 않고 플레이를 하면 자신에게 돌아오는 마이너스 요인이 있다는 점을
선수들이 깨달아야만 결국 자신을 위해서라도 동료를 조금이나마 배려하는 플레이를 하게 될 것입니다.
과감하게 등판에 속구를 꼿아버리는 모습이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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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문규현 ⓒ 엑스포츠뉴스 DB]

김형민 기자 riceda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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