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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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효 신뢰 회복→시즌 첫 골 '화답'…아사니 "강해진 정신력, 여자친구와 가족 덕분"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4.08.10 08:42 / 기사수정 2024.08.10 08:42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광주FC의 첫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 승리 주역 야시르 아사니가 달라진 정신력 덕분에 득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광주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알바니아 공격수 아사니의 결승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일단 6위(12승 1무 13패·승점 37)로 올라섰다. 리그 3연승을 거둔 광주는 더불어 전북 상대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났고 홈에서 전북 상대 13경기 만에 첫 승을 챙겼다.

아사니는 이날 경기 자신의 시즌 첫 선발 경기였다. 시즌 초반 이정효 감독으로부터 선택받지 못해 올 시즌 단 3경기 출장에 그쳤다. 전반기에는 6라운드 김천 상무 원정 경기에 교체 출전해 단 8분 출전에 그쳤다. 코리아컵을 포함하면 4경기 출장이다. 



아사니가 다시 중용 받기 시작한 건 6월에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출전 이후다. 알바니아 대표팀으로 생애 첫 유로에 출전한 아사니는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스페인 등 죽음의 조인 B조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3경기 모두 선발 출장했다.

아사니는 광주로 복귀한 뒤, 7월 21일 대구FC 원정 24라운드, 25라운드 수원FC 홈 경기에 후반 교체 출전해 다시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리고 이날 전북 원정에서 첫 선발 출전해 후반 24분 결승 골을 터뜨리며 전북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아사니는 경기 후 믹스드존(공동취재구역) 인터뷰에서 "정말 좋다. 오늘 승점 3점을 얻기 위해 정말 많이 노력했다. 승리하면서 좋은 순위에 올랐고 모두가 행복하다. 우리 모두 경기에서 200% 쏟아부었다. 우리도 행복하고 팬들도 행복하다. 이제 휴식을 취해야 하고 다음 몇 주 동안 더 많은 경기가 있기 때문에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시즌 첫 골 장면에 대해 묻자, 아사니는 강한 정신력으로 만든 득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 정신력이 아주 강했고 모두가 지난 6개월간 구단에서 벌어진 일, 그리고 대표팀을 다녀온 뒤 상황을 알고 있다. 내가 돌아왔을 때 난 정신적으로 아주 강해졌고 팀을 위해, 그리고 모든 경기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했다. 난 감독과 코치진에게 내가 팀을 도울 준비가 돼 있다는 걸 보여줄 기회를 받았고 강한 정신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별히 전반기와 달리 정신 무장이 된 동기가 무엇인지 묻자, 아사니는 가족 덕분이라고 밝혔다. 

아사니는 "내 여자 친구와 에이전트가 오늘 한국에 왔다. 내게 가족은 중요하다. 가족들이 나를 신뢰하고 있다면 모든 걸 얻은 셈이다. 그리고 알바니아에 있는 친구들도 나를 신뢰하고 정말 나를 사랑한다. 나 역시 친구들을 사랑한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선 내게 일어났던 것들은 신경 쓰지 않는다. 90분 동안 난 모두에게 내가 정말 좋고 좋은 정신력을 가졌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경기장에서 200%를 쏟아내 항상 그래왔던 것처럼 우리는 승점 3점을 가져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즌 후반기에 드디어 리그 첫 골을 넣은 아사니는 "물론 모든 선수들이 많은 골을 넣고 싶고 나도 더 많은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8경기 이상 남아있고 매 경기 득점해서 팀을 돕고 그 이후에 잘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 경기 많은 팬들이 우리를 보러 오시는데 매 경기 우리 뒤에 팬들이 있다는 건 우리에게 정말 중요하다. 팬들이 행복하게 집에 돌아가기 위해 우리는 200%를 쏟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전주, 김정현 기자/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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