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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에 밀렸던 거 모르나 "더 리흐트 2류 수비수, 맨유 왜?"…레전드 제대로 뿔났다

기사입력 2024.08.08 23:36 / 기사수정 2024.08.08 23:3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폴 스콜스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영입하려는 친정팀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맨유 소식을 다루는 유나이티드 인 포커스는 8일(한국시간) "스콜스는 맨유 이적설과 연결된 더 리흐트에 대해 '엄청난 우려'를 표명했다. 맨유가 더 리흐트 영입에 가까워졌다는 소식은 많은 팬들을 들뜨게 만들 것이지만 스콜스는 이 거래에 대해 큰 의구심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스콜스는 더 리흐트를 '2류'로 평가하면서 맨유가 더리흐트 영입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스콜스는 "맨유는 팀에 들어갈 수 없는 선수를 데려오는 것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며 "더 리흐트는 뮌헨에서 뛰지 않았다. 그 점이 내게 큰 걱정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특히 에릭 다이어가 그 앞에서 뛰고 있을 때 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농담이 아니다. 그건 내게 큰 걱정거리다. 더 리흐트가 3~4년 전에 에릭 텐하흐를 위해 뛰었다는 이유만으로 4000만~5000만 파운드(약 698억~873억원)에 그를 데려오는 것"이라며 "유벤투스는 그를 내쫓았다. 더 리흐트는 유벤투스에 충분하지 않았다. 분명히 뮌헨에서도 충분히 좋지 않았다. 더 리흐트는 이제 2류 수비수가 돼 우리에게 오고 있다"고 더 리흐트가 아약스를 떠난 후 유벤투스, 뮌헨 두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네덜란드 출신 센터백인 더 리흐트는 자국 리그 명문 아약스 출신으로 이미 어린 시절부터 주목 받은 재능이었다. 189cm에 달하는 큰 키를 가지고 있어 공중볼 경합에 능하며 빌드업 능력이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망주 시절이었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 주역으로 활약하며 전 유럽에 주목하는 초대형 유망주로 거듭났고, 이 때 더 리흐트를 지도한 감독이 텐 하흐였다.

이후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로 이적한 더 리흐트는 부상과 부진 등으로 다소 아쉽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팀 주전 센터백으로 3시즌 동안 활약했다. 마지막 시즌이었던 2021-2022시즌에는 아약스 시절 경기력을 되찾았다는 평가가 나왔을 정도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2년 여름에는 유벤투스를 떠나 뮌헨에 입단했다. 이적 첫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뛰었고,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거머쥐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는 김민재가 영입되면서 김민재와의 호흡에 많은 기대가 나왔다, 그러나 잔부상이 많아지면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 밀려났고, 전반기 대부분 일정을 뛰지 못했다.

후반기부터는 에릭 다이어와 함께 주전 센터백으로 나섰다. 대신 김민재가 벤치로 내려갔다. 다이어와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인 더 리흐트가 다음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설 거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이 부임한 후 입지를 잃었고, 현재 뮌헨에서 방출 대상으로 분류됐다. 더 리흐트는 은사 텐 하흐가 있는 맨유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다. 맨유가 레니 요로를 영입하며 이적 가능성이 낮아졌으나 요로가 입단한지 3일만에 3개월 부상을 당하면서 다시 영입 후보로 떠올랐다.

유타이티드 인 포커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맨유의 유명 선수 영입이 항상 계획대로 진행된 건 아니었다. 사실 큰 이적료를 들여 올드 트래퍼드에 입단한 선수들 중 기대에 부응한 선수를 꼽는 건 어렵다"라며 "알렉스 퍼거슨 경 이후 앙헬 디마리아, 알렉시스 산체스, 도니 판더비크 같은 선수들이 실패했다. 텐 하흐 감독 밑에서도 안토니, 제이든 산초, 해리 매과이어는 엄청난 이적료를 정당화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INEOS가 맨유를 인수한 후 유명 선수 영입에서 잠재력이 높은 젊은 재능으로 초점이 옮겨가는 추세다. 이번 여름 요슈아 지르크지와 레니 요로의 합류는 새로운 이적 철학을 반영하지만 이 선수들과 협력할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고, 여기서 더리흐트가 등장한다"고 맨유가 더리흐트를 노리는 이유를 설명했다.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영입이지만 레전드 스콜스는 달랐다. 더 리흐트가 최근 3~4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이적을 반대하고 나섰다.

다만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맨유가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이었다면 더 리흐트 영입이 충분히 좋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다. 하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8위를 차지했다. 목표에 대해 현실적이어야 한다"며 현 수준에서는 더 리흐트가 좋은 영입이 될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SNS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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