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버닝썬 루머와 관련, 두 차례 눈물 해명을 한 고준희가 심경을 전했다. 무려 5년 만에 직접 입을 열면서 억울함을 털어냈다.
고준희는 지난 6월 웹예능 '아침먹고 가2'에 게스트로 출연, 처음으로 자신을 둘러싼 버닝썬 루머에 대해 얘기했다. 고준희는 '버닝썬 게이트' 당시 승리와 행사장에서 찍은 사진 등을 이유로 해당 사건에 연루됐다는 루머의 주인공이 되고 말았다.
루머가 생겼던 때, 고준희는 사건의 중심에 있는 승리와 같은 소속사였다. 이에 고준희는 '버닝썬 게이트'를 언급하며 "그 쌍X의 새X들"이라며 울분을 토한 뒤 "회사에 아니라고 얘끼해달라고 했는데 회사는 방치했다. 회사에서 나가서 혼자 변호사를 선임했는데 해명하는 데에 시간이 걸리니까 인정하는 꼴이 됐다"고 얘기했다.
해당 루머 이후 제대로 된 연기 활동을 하지 못했던 고준희. 그는 "나한테 어떻게 이런 일이 생기지"라며 "엄마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내가 이 일을 해서 우리 엄마가 아프지 않아도 되는데 아픈 건가 싶었다"는 말로 모친이 해당 사건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이석증을 앓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욱 자아냈다.
고준희의 5년 만의 해명에 안타깝다는 반응과 응원의 반응이 줄을 이은 상황. 여기에 더해 고준희는 지난달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다시금 입을 열었다.
먼저 그는 루머에 휩싸인 배경에 대해 "(제가 뉴욕에 왔다갔다 했던 게) 2015년도였다. 2019년도에 이제 (버닝썬) 사건이 일어났고 문자로 제가 '뉴욕에 간 누나'라고 나왔다고 하더라"면서 "네티즌이 짜맞추기 한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같은 소속사라는 이유로 누리꾼들의 의심이 확신이 돼버린던 것.
특히 해당 사건에 언급된 후, 고준희는 캐스팅이 됐던 작품에서 하차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고준희는 "하차 통보를 받았던 것"이라면서 "아니었으면 드라마 강행했어야 한다는 댓글이 달렸는데 전 하차 통보를 당한 거였다"고 말해 충격을 줬다.
더불어 "내가 아니니까 금방 다시 일을 할 수 있을 줄 알았다. 근데 5~6년이 금방 흐를 줄 몰랐다"고 덧붙이며 연기 활동을 하지 못한 시간들을 언급했다. 고준희는 이 이야기를 하며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두 차례의 해명 이후, 고준희를 향한 응원이 더욱 거세진 상황. 그는 4일 개인 채널을 통해 "많은 격려와 응원 감사하다"면서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지난 5~6년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댓글 하나하나 읽어보고 많은 위로가 됐다. 저보다도 마음고생 심하셨던 부모님도 많은 치유와 위로를 받으신 것 같다"면서 "신동엽 선배님 진심으로 너무 감사하다. 저 선배한테 연락와서 진짜 너무 좋았다"고 덧붙이며 '짠한형 신동엽' MC 신동엽에게 고마움을 표하기도 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아침먹고 가2', '짠한형 신동엽', 고준희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