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김혜성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주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최원영 기자) 나란히 4안타씩 생산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5-5로 낙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리며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이날 이주형(우익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변상권(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김태진(유격수)-김재현(포수)-임병욱(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였다.
타자들이 골고루 맹타를 휘둘렀다. 순항하던 두산 선발투수 최준호가 3회초 1루 베이스 커버 과정에서 왼쪽 발목을 다쳐 교체되자 상대 구원투수들을 계속해서 공략해냈다.
총 23안타를 터트리며 15득점을 올렸다. 올 시즌 팀의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역대 통산 팀의 한 경기 최다 안타 공동 3위를 빚었다. 앞서 2015년 4월 7일 잠실 두산전서 27안타를 몰아치며 구단 신기록을 세웠다. 2위는 2013년 4월 18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과 2018년 8월 9일 청주 한화 이글스전에서 만든 25안타다.
23안타 경기는 이번 두산전 외에도 세 차례 더 있었다. 2019년 4월 3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그해 8월 2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2020년 8월 1일 대구 삼성전이다.
더불어 키움은 이번 경기서 선발타자 전원 안타를 선보였다. 올해 리그 38번째이자 팀의 3번째 기록이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이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김혜성이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을 뽐내며 의미 있는 기록을 완성했다. 역대 리그 118번째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돌파했다. '최연소 2위'로 이름을 올렸다. 25세6개월7일의 나이로 역사에 족적을 남겼다. 최연소 1위는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다. 23세11개월8일을 기록했다. 3위는 이승엽 현 두산 감독으로 25세8개월9일의 나이에 1000번째 안타를 생산했다.
여기에 송성문이 6타수 4안타 4타점 1득점, 이주형이 5타수 3안타 1타점 3득점, 변상권이 6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 김재현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임병욱이 5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김태진이 6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 등을 보탰다.
선발 헤이수스도 호투했다. 6이닝 7피안타(1피홈런) 2사구 6탈삼진 1실점을 자랑했다. 총 투구 수는 101개(스트라이크 75개)였다. 패스트볼(58개)과 슬라이더(13개), 체인지업(13개), 커브(10개), 싱커(7개)를 구사했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1km/h였다.
시즌 15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하며 11승째(7패)를 수확했다. 리그 다승 단독 1위로 올라섰다. 평균자책점은 3.37에서 3.28로 소폭 낮췄다.
김선기가 1이닝 1실점, 김연주가 1이닝 3실점, 김동욱이 1이닝 무실점으로 뒤를 이었다.
경기 후 홍원기 키움 감독은 "헤이수스가 6이닝 동안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며 미소 지었다.
홍 감독은 "타선 전체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대량 득점을 만들어 낸 덕에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특히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혜성, 송성문이 각각 4안타씩 치며 타선을 이끌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무더운 날씨에도 경기 끝까지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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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