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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도 그랬으니까요"…'달감독 마음에 쏙' 김인환, 계속 기회 받는다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4.08.03 10:33 / 기사수정 2024.08.03 10:33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좌타거포 김인환이 당분간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2차전을 앞두고 "앞으로 (김)인환이를 좌익수로 기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순중-화순고-성균관대를 졸업한 김인환은 2016년 육성선수로 한화에 입단했으며, 2018년 1군에 데뷔했다. 한동안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2022년 113경기 398타수 104안타 타율 0.261 16홈런 54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22를 기록하면서 많은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지난해 112경기 325타수 73안타 타율 0.225 7홈런 42타점 OPS 0.639로 부진했으며, 올 시즌에도 2군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4월 16일 시즌 첫 1군 콜업 이후 일주일도 채 지나지 않아 2군으로 내려갔고, 지난달 14일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김인환은 7월 20일 대전 KIA전부터 꾸준히 경겨에 나서고 있으며, 지난달 28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시작으로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 중이다. 2일 KIA전에서도 2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순조로운 흐름을 이어가면서 팀의 10-3 승리에 기여했다.

김 감독은 "팀이 이렇게 이기고 있을 때 감독이 굳이 (라인업을) 흔들 필요는 없다. 잘 가고 있다"며 "인환이는 앞으로 더 좋은 타순에 갈 수 있는 선수다. 타격에 재능이 있는 선수인 만큼 이 선수가 앞으로 경기에 다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특별한 일이 없다면 이 선수가 좌익수를 소화하고, 2025년에는 (본인에게) 그 위치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게 감독의 목표"라고 덧붙였다. 부상과 부진이 아니라면 김인환에게 계속 좌익수를 맡기겠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베테랑 외야수 최형우(KIA)를 예시로 들었다.

김경문 감독은 "지금 (수비를) 이 정도 하면 좋게 생각해야 하는 것 아닌가. (최)형우도 처음에 수비가 낯설었는데, 지금은 (수비를) 엄청 잘하지 않나. 때에 따라서 타격이 해 줘야 할 때가 있고, 또 수비로 가야 하는 시기가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인환이의 좋은 타격 재능을 한 번 보고 싶다. 그래서 요나단 페라자보다 인환이를 계속 (좌익수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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