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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는 '죽고 싶다'…신입 DF 3개월 OUT→핵심 FW 6주 OUT→골칫덩이 윙어 듀오 '부상'

기사입력 2024.08.03 07:45 / 기사수정 2024.08.03 07:45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프리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부상이 계속되고 있다. 레니 요로와 라스무스 회이룬이 부상으로 개막전 출전이 불가능해졌고 마커스 래시퍼드와 안토니도 친선 경기 도중 부상으로 경기장을 빠져 나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4명의 부상 선수 소식을 전했다.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진 것처럼 센터백 레니 요로는 3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스트라이커 라스무스 회이룬도 6주 동안 출전이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1일 레알 베티스와의 미국 투어 친선 경기에서도 두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경기는 3-2로 승리했으나 부상자들로 인해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맨유는 "(샌디에이고) 스냅드래곤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 62분에 골잡이 마커스 래시퍼드가 다리를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갔고 안토니는 경기 종료 직전에 교체 아웃됐다"고 알렸다. 래시퍼드는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득점까지 신고했으나 부상으로 90분을 뛰지 못했다.

두 선수의 부상 상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맨유의 에릭 텐 하흐 감독도 두 선수의 상황에 대해 말을 아꼈다.

텐 하흐 감독은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물론 우리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다. 투어의 마지막 경기와 시즌을 시작하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중요한 경기도 마찬가지"라며 "우리는 아직 경기 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았다. 최종 평가를 내려야 하며 토요일 리버풀과의 경기에 준비가 됐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는 미국 투어에서 펼쳐진 두 경기 연속 두 명이 부상으로 빠져 나가는 악재를 맞았다. 지난 28일 요로와 회이룬이 부상으로 빠져나간데 이어 이번에는 래시퍼드와 안토니도 경기를 다 소화하지 못했다.




신입생 요로는 시즌 개막전을 치르기 전에 부상으로 장기간 나오지 못할 예정이다. 스트라이커 회이룬도 개막전에 나서지 못해 텐 하흐 감독은 개막전 구상한 선발 라인업을 바꿔야 한다. 래시퍼드와 안토니까지 장기간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시즌 시작부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2023-24시즌의 악몽이 프리시즌 시작부터 이어질 위기를 맞은 맨유다. 영국 'BBC'에 따르면 맨유는 2023-24시즌에 45번의 부상 선수가 발생해 프리미어리그 최다 부상을 겪은 팀이었다.

텐 하흐 감독도 부상 선수들의 속출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다. 텐 하흐 감독은 2022년 여름 자신이 부임한 이후로 맨시티와의 리그 1경기를 제외하고 자신이 원하는 선발 라인업을 꾸린 적이 없다며 힘든 상황을 토로했다. 맨유의 부진도 부상자들과 연관이 있었다.

특히 수비진들의 부상이 뼈아팠다. 맨유는 5명의 센터백으로 시작했지만 5명의 선수가 모두 부상에 시달려 유스 출신의 윌리 캄브왈라를 1군에 올렸다. 그러나 캄브왈라마저 부상으로 빠져 수비형 미드필더인 카세미루가 시즌 막판 센터백으로 출전하기도 했다.

센터백 보강을 위해 이번 여름 2005년생의 요로를 영입했지만 요로마저 시즌 초반을 뛰지 못하게 됐다. 지난해 여름 맨유로 이적한 회이룬은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뛰었지만 두 번째 시즌 시작부터 부상으로 좋지 않은 출발을 하는 상황이다.



다가오는 시즌 부활이 필요한 래시퍼드와 안토니도 부상으로 결장한다면 맨유에 큰 손실이다.

래시퍼드는 2022-23시즌 56경기에 출전해 30골을 넣으며 텐 하흐 감독에게 많은 기대를 받았으나 2023-24시즌에는 8골에 그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텐 하흐 감독과 함께 맨유로 온 안토니는 두 시즌 연속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기에 반등이 필요하다.

맨유는 오는 4일 리버풀과의 친선 경기를 끝으로 미국 투어를 종료하고 영국으로 향한다. 맨유는 10일 맨시티와 커뮤니티 실드를 시작으로 새로운 시즌에 돌입한다. 더 이상의 부상자가 나와서는 안 된다.

사진=연합뉴스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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