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리듬체조의 간판' 손연재(17, 세종고)가 월드컵 시리즈 후프와 곤봉 결선에서 개인 최고 성적을 올렸다.
손연재는 7일(한국시각) 우즈베키스탄 타쉬켄트에서 열린 '2011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시리즈 타쉬켄트 대회' 후프 결선에 진출해 27.975점을 받았다. 28점대에 근접하는 개인 최고 점수를 수립하면서 이 종목 결선 5위에 올랐다.
올 시즌부터 새롭게 정규 종목이 된 곤봉에서도 선전했다. 손연재는 후프와 볼 종목별 결선에 이어 치러진 곤봉 결선에서 27.375점을 받았다. 전날 열린 개인종합 곤봉 연기에서 27.450점으로 결선에 진출한 손연재는 6위에 올랐다.
손연재가 월드컵시리즈 두 종목에서 결선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월드컵시리즈 종목별 결승전 두 종목에서 5위와 6위에 오른 것은 한국 리듬체조 역사상 최고의 성적이다.
개인종합에서 109.500점으로 '톱10' 진입에 성공한 손연재는 세계 정상권에 한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특히, 허리 부상을 극복하고 올린 성과라 더욱 뜻깊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손연재는 허리 근육통으로 고생했다. 참기 힘든 고통으로 인해 연습 도중, 눈물을 쏟아낸 손연재는 부상을 이겨내고 한단계 성장했다.
손연재는 오는 19일 프랑스 몽펠리에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를 눈앞에 두고 물이 오른 기량을 펼치고 있다. 이 대회에서 개인종합 18위 이내에 진입하면 2012년 런던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월드컵시리즈에서 개인종합은 물론, 종목별 결선에서도 최고의 성적을 올린 손연재는 런던 올림픽 출전에 청신호를 알렸다.
[사진 = 손연재 (C) 엑스포츠뉴스DB]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