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9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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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 자작극'에 '법원 무시'…정신 나간 바이럴도 가지가지 [엑's 초점]

기사입력 2024.07.31 09:3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어떻게든 한 번 이름을 알리고, 신곡을 홍보해보려는 힙합 뮤지션들의 '황당 바이럴'도 가지가지다. 

최근 '사망 자작극'으로 이름을 알린 래퍼 치트키의 뻔뻔한 행보가 대중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그의 사망설이 확산됐다. 그가 SNS 공약을 지키기 위해 옥상에 올라갔다가 추락해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관심을 모았다.

그의 지인이라는 다른 래퍼의 추모는 물론 여자친구라는 누리꾼이 추모글까지 남겨 사망설에 힘이 실렸다. 

이와 동시에 주작이라는 말도 퍼졌고, 실제 경찰 확인 결과 그의 본명으로 접수된 사건은 접수된 바 없다는 사실까지 확인돼 사망설이 거짓이라는 의혹에 무게가 더해졌다.

이날 오후 그를 둘러싼 사망설이 그가 기획한 '쇼'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그는 개인 채널에 "반갑노"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업로드, 자신의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등 퍼포먼스를 펼쳤다.

그와 함께 이번 일을 꾸민 래퍼 레타는 라이브 방송에서 "노래로 보답하겠다"더니 돌연 "X발 꺼져"라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이밖에 "전국민을 속여보고 싶었다" "우리를 다 따라오게 되어 있다" "내 팬들도 다 헤이터로 시작했다" 등 뻔뻔한 발언을 쏟아냈다.

치트키도 누리꾼들의 비난에 맞서 "내가 왜 속죄하냐" "난 똑똑하니까 너네들을 테스트했다" "법 어기지 않았다" "반성할 생각 없다" 등 비상식적이고 허세 넘치는 발언으로 기가 막히게 만들었다. 



이보다 앞서 또 한 번의 황당 바이럴이 대중의 공분을 폭주하게 만든 적이 있다. 주인공은 래퍼 블랙넛. 

지난 2018년, 여성 래퍼에 대한 성적인 가사와 퍼포먼스를 펼쳐 모욕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이어가던 그는 공판 당일 홍보 문구가 적힌 상의를 입고 등장해 황당함을 자아냈다.

그것도 처음부터 입고 나타나지 않고 위에 입고 있던 남방을 취재진 앞에서 돌연 벗는 깜짝 퍼포먼스를 펼친 것. 해당 문구에는 소속 그룹 이름과 함께 "앨범 많이 들어주세요"라는 내용이 담겼다. 

여기에 해당 상의 뒷면에는 김치 프린팅이 담겨 여성 비하 논란까지 휩싸였다. 엄숙하고 진지한 태도로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모습을 보여도 부정적인 반응이 사라질까 말까한 상황에서 눈치 없고 정신 못 차리는 태도로 쇼까지 펼치는 그의 모습에 대중의 분노는 최고조로 치솟았다. 

그런데도 소속 그룹 신곡 홍보가 잘 되지 않는 것 같아 법원에 직접 입고 나타났다고 설명, 자신을 향한 관심에 만족감을 내비치기도. 정작 당시 사건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래퍼에 대한 배려따윈 전혀 보이지 않고 오직 홍보에만 열을 올리는 상식밖의 행보가 모두를 어이없게 만들었다. 

사진=개인 채널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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