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바리아. 한화 이글스
(엑스포츠뉴스 수원,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가 후반기 승률 1위를 달리고 있는 KT 위즈까지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T와의 원정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시즌 전적 42승2무53패를 만들었다. 반면 KT는 49승2무49패가 되면서 5할 승률로 내려왔다.
◆ 한화 이글스 선발 라인업
1.페라자(지명타자) 2.김인환(좌익수) 3.김태연(우익수) 4.노시환(3루수) 5.채은성(1루수) 6.안치홍(2루수) 7.하주석(유격수) 8.이재원(포수) 9.장진혁(중견수) P.바리아
◆ KT 위즈 선발 라인업
1.로하스(우익수) 2.강백호(지명타자) 3.김상수(유격수) 4.오재일(1루수) 5.김민혁(좌익수) 6.배정대(중견수) 7.황재균(3루수) 8.강현우(포수) 9.권동진(2루수) P.쿠에바스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하이메 바리아가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한화가 1회초부터 선취점을 올렸다. 시작부터 요나단 페라자와 김인환의 연속 안타가 나왔고,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든 뒤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페라자가 들어와 1-0 리드를 잡았다. 계속된 2사 주자 3루에서는 채은성이 포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점수를 먼저 내준 KT는 1회말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로하스가 우전안타로 출루, 강백호가 삼진, 김상수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오재일의 투런포가 터지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오재일은 로하스가 폭투로 2루 진루에 성공한 2사 2루 상황 바리아의 4구 132km/h 슬라이더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오재일의 시즌 8호 홈런으로, 오재일은 KBO 역대 87번째 통산 1200안타를 달성했다.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요나단 페라자가 안타를 치고 출루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노시환이 희생플라이를 날리고 있다. 한화 이글스
이후 3회까지 양 팀의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KT가 2회말 1사 후 황재균이 좌전안타로 출루했으나 도루에 실패해 아웃카운트가 늘었고, 곧바로 강현우의 우전안타가 나왔지만 권동진이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이닝이 끝났다.
3회초에는 선두 장진혁이 3구삼진으로 돌아선 후 페라자가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나 김인환의 병살타에 이닝 종료. 3회말 KT는 로하스가 유격수 땅볼, 강백호와 김상수가 각각 좌익수, 우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그러다 한화가 4회초 2-2 균형을 맞췄다. 선두 김태연이 우전 2루타로 출루해 노시환의 우익수 뜬공 때 태그업하며 3루까지 진루했고, 채은성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았다. 동점을 만든 한화는 5회초 하주석의 좌전 2루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 장진혁의 투수 땅볼을 엮어 한 점을 더 내면서 3-2 역전에 성공했다.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김태연이 득점 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하주석이 적시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한화는 6회초 3점을 더 내고 KT를 따돌렸다. 선두 김인환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대주자 이원석이 김태연의 투수 땅볼 때 2루를 밟았다. 이어 폭투에 3루까지 진루한 뒤 노시환의 적시타로 홈인. 이어 채은성의 우전 2루타로 1사 주자 2・3루 찬스를 만든 한화는 안치홍 자동 고의4구 뒤 하주석의 적시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더 추가하고 점수를 6-2로 벌렸다.
KT도 6회말 2점을 추가하며 따라붙었다. 2사 후 오재일의 우전안타, 김민혁의 좌중간 2루타에 주자 2・3루 찬스가 만들어졌고, 펜스에 꽂힌 배정대의 타구가 인정 2루타가 되면서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인, 4-6 두 점 차로 추격했다. 이후 스코어 변화는 없었고, 필승조를 올려 리드를 지킨 한화의 승리로 경기가 끝이 났다.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박상원이 이닝을 끝낸 후 포효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30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의 경기, 한화 선수단이 승리 후 기뻐하고 있다. 한화 이글스
한화 선발 바리아는 5⅔이닝 8피안타 3탈삼진 4실점으로 3경기 만에 5이닝 이상을 던지고 시즌 4승을 올렸다. 이어 올라온 박상원(1⅓이닝)과 한승혁(1이닝), 주현상(1이닝)이 무실점으로 뒷문을 지키고 홀드와 세이브를 작성했다. 11안타가 나온 타선에서는 김인환과 김태연, 하주석이 멀티히트를 작성, 노시환 2타점을 포함 채은성과 하주석, 이재원, 장진혁까지 5명의 선수가 6타점을 합작하며 고른 활약을 펼쳤다.
반면 쿠에바스는 6이닝 8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6실점 난조를 보이며 패전투수가 됐다. 김민수, 우규민, 주권이 1이닝 씩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타선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하며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9안타로 안타는 제법 나왔지만 오재일과 배정대의 2타점 외에 돌파구가 없었다.
사진=한화 이글스, KT 위즈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