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말 그대로 '깜짝 이변'이다. 조성재(대전시청)가 전체 1위의 기록으로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성재는 30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평영 200m 예선에서 2분09초45의 기록으로 조 1위를 차지했다. 또 조에 배정된 선수들보다 빠르게 터치패드를 찍으면서 25명 중 전체 1위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평영 강자'라고 불리는 중국 친하이양(2분09초91), 프랑스가 자랑하는 수영 스타 마르샹(2분09초55)도 조성재보다 느렸다.
4조에 배정된 조성재는 50m 거리는 29초71로 통과하면서 전체 6위에 머물렀지만, 이후 속도를 끌어올렸다. 100m 구간을 1분02초36으로 통과하면서 순위가 3위까지 상승했다.
속도를 계속 유지한 조성재는 1분35초84로 150m 구간을 지난 데 이어 스퍼트를 올리면서 선두권 선수들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8명의 선수 중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환한 미소와 함께 준결승행의 기쁨을 맛봤다.
한편 결승행을 바라보는 조성재는 31일 오전 5시에 준결승을 치른다. 한국 수영 선수 중 올림픽 평영 준결승에 나서는 건 조성재가 처음이다.
사진=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