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4:24
스포츠

배지환, 빅리그 복귀 3일 만에 또 다쳤다…무릎 부상으로 경기 중 교체

기사입력 2024.07.30 15:36 / 기사수정 2024.07.30 15:36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30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무릎을 다친 뒤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다시 부상 암초를 만났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플레이 도중 무릎을 다쳐 교체됐다. 2타수 무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배지환은 0-0으로 맞선 3회초 선두타자로 첫 타석을 맞았다. 볼카운트 0-2로 몰린 상황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테일러 스캇의 3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쳤으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0-2로 끌려가던 6회초에도 선두타자로 출격했다. 휴스턴 구원투수 칼렙 오트와 맞붙었다. 배지환은 오트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에 기습 번트를 시도했다. 상대 1루수 존 싱글턴의 태그를 피하기 위해 펄쩍 뛰었다가 넘어졌다. 이후 왼쪽 무릎을 부여잡고 한동안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배지환은 트레이닝 코치와 통역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힘겹게 기회를 잡자마자 또 부상에 부딪혔다. 배지환은 올해 피츠버그의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왼쪽 고관절 굴근을 다쳐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회복을 마친 뒤 지난 5월 22일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24타수 5안타) 2타점 5득점 2도루를 기록한 뒤 쉼표가 찍혔다. 지난달 4일 오른쪽 손목 염좌 증세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출전해 몸 상태와 실전 감각을 점검했다. 계속해서 경기를 소화하다 지난달 25일 부상자 명단에서 해제됐고, 피츠버그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 소속으로 이관됐다.

피츠버그는 지난 27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을 앞두고 배지환을 콜업했다. 올스타 출신 외야수 브라이언 레이놀즈가 장례 휴가를 가게 돼 배지환이 임시로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배지환은 이튿날인 28일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전에 8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55일 만에 빅리그 경기에 나섰으나 3타수 무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어 지난 29일 애리조나전에선 8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안타 생산에 성공했다.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로 미소 지었다. 2-2로 팽팽하던 연장 10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무사 2루 승부치기에서 번트 안타로 1루를 밟았다. 피츠버그는 해당 이닝서 4득점을 뽑아냈다. 10회말 3실점했지만 한 점 차 리드를 지키며 6-5로 승리했다.

배지환은 기세를 몰아 30일 경기에도 출격했다. 레이놀즈가 복귀했음에도 마이너리그로 강등되지 않았다. 하지만 부상으로 주춤했다. 올 시즌 배지환의 메이저리그 성적은 11경기 타율 0.188(32타수 6안타) 3타점 6득점 3도루가 됐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이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출전해 타격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사진=AP/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