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9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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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이 미쳤다! 종합순위 '또 1위'→일본과 공동 선두→호주-미국-프랑스-중국이 발 아래 [2024 파리]

기사입력 2024.07.29 17:34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대한민국이 미쳤다. 전날에 이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종합순위 1위를 또 기록했다.

대회가 열리기 전 금메달 5개 정도를 따내 종합 15위를 사수하고 싶다던 대한체육회 목표를 엄살이 됐다. 기대했던 금메달 후보들이 속속 시상대 맨 위에 오른 가운데 10대 여성 총잡이 두 명이 사격에서 연달아 금빛 메달을 빚는 낭보를 전했기 때문이다.

여고 2학년 반효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국립사격장에서 열린 2024 파리 하계올림픽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결승에서 251.8점의 올림픽 신기록을 수립하며 중국의 황위팅과 공동 1위를 기록한 뒤 곧장 이어진 슛오프에서 10.4를 쏴 10.3에 그친 황위팅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반효진은 직전 대회인 도쿄 올림픽이 열릴 때만 해도 막 사격에 입문해 훈련을 시작하던 중학생이었으나 타고난 재능과 놀랄 정도의 발전을 합쳐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섰고 단숨에 금메달까지 거머쥐는 대업을 이뤘다. 한국 여자 소총의 천재 소녀가 나타났음을 알리는 순간이었다.

반효진의 금메달은 한국의 하계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이다.



지난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양정모가 레슬링에서 우승, 한국에 올림픽 첫 금메달을 안긴 이래 한국은 지난 도쿄 올림픽까지 96개의 금메달을 따낸 상태였다.

이번대회에서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기대를 모았는데 16세 여고생 반효진이 그 주인공이 됐다.

반효진의 금메달을 통해 한국은 파리 올림픽 중간순위 1위를 탈환하는 기염을 토했다.

한국은 대회 첫 날 오상욱의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 금메달을 시작으로, 이틀째인 28일엔 사격 여자 10m 공기권총 19세 오예진이 같은 한국 선수 김예지를 누르면서 깜짝 금메달을 추가했다.

그리고 같은 날 양궁 여자 단체에서 올림픽 10연패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우더니 하루 지나 반효진이 10m 공기소총에서 웃었다.



한국은 금메달 4개와 김예지의 은메달 외에도 10m 공기소총 혼성 단체에서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을 따내고, 수영 남자 400m 결승에서 김우민이 동메달을 목에 건 상태다.

이에 따라 29일 오후 5시15분 현재 금메달 4, 은메달 2, 동메달 1을 기록 중인데 일본과 함께 종합 순위 공동 1위를 달리게 됐다.

일본은 유도 금메달 2개를 비롯해 펜싱과 스케이트보드에서 금메달을 각각 하나씩 추가했다. 스케이트보드, 수영에서 은메달 하나, 유도에서 동메달 하나를 따내 한국과 동률이다.

호주(금4 은2), 미국(금3 은6 동3), 프랑스(금3 은3 동2), 중국(금3 은2 동2) 등 스포츠 강국들이 한국과 일본의 뒤를 이어 3~6위를 달리고 있다.



한국은 전날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땄을 때도 금3 은2 동1로 단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한 적이 있었다. 이후 5위까지 내려갔으나 하루 만에 반효진이 사격에서 금메달 낭보를 전하면서 종합 1위를 탈환했다.

수영과 육상 등 기초종목에서 강한 미국, 체조, 탁구, 배드민턴 등에서 강세를 보이는 중국 등이 다시 1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이 어느 순간이라도 종합순위 1위에 오른 것은 기쁜 뉴스임에 틀림 없다. 




사진=연합뉴스,파리 올림픽 홈페이지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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