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정범 기자) 세러데이 쇼다운이 2대0으로 끝날 순 없지!
27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6주 차 토요일 경기가 진행됐다.
오늘 세러데이 쇼다운의 주인공은 한화생명e스포츠(이하 HLE)와 디플러스 기아(이하 DK).
HLE가 1세트에 승리한 가운데 펼쳐진 2세트. DK가 블루팀, HLE가 레드팀으로 협곡에 나섰다. 그리고 DK는 럼블, 뽀삐, 르블랑, 카이사, 오공 조합을, HLE는 크산테, 세주아니, 코르키, 제리, 브라움 조합을 선택했다.
앞선 세트처럼 HLE가 초반부터 분위기가 좋았다. 성장형 정글러인 DK의 오공이 초반이 약점이라는 점을 파고들며 정글링에서 이득을 본 것. 첫 드래곤도 무난히 HLE가 획득.
다만 DK도 앞선 세트보단 이른 타이밍에 상대에게 위협을 가했다. 7분에 바텀 다이브를 시도해 바이퍼의 제리 상대로 킬을 따낸 것. 하지만 바이퍼도 켈린의 뽀삐를 데려가며 킬을 먹어서 손해가 아주 크진 않았다.
DK의 확실한 이득은 10분 탑에서 나왔다. 킹겐의 럼블이 슈퍼플레이로 HLE 크산테, 세주아니를 따낸 것. 기세를 올린 DK는 바텀에서도 상대 1차 포탑을 다수 채굴하며 골드를 확보했다. 두 번째 드래곤과 공허 유충도 성공적으로 획득.
기세를 끌어올린 DK. 10분 초반대에 상대 미드 1차 포탑도 파괴했고, 산발적인 교전에서도 계속 이득을 봤다.
밴픽 단계에서 예상됐던 DK의 약점은 사라진 지 오래. 1세트와 달리 DK가 HLE를 쉴 새 없이 밀어붙였고, 킬 스코어는 20분에 9대3으로 벌어졌다. 바론 사냥도 큰 손실 없이 성공.
골드 차이, 포탑 파괴 개수, 드래곤 스택 등 소환사의 협곡에서 유불리를 판단하는 모든 요소에서 유리한 DK. 27분에 펼쳐진 교전에서 일방적으로 승리해 상대 본진으로 진군했고, 쌍둥이 포탑을 모두 파괴했다.
넥서스 앞에서 격렬하게 저항한 HLE. 하지만 좋은 교전 능력으로 극복하기엔 힘 차이는 너무나 컸다. 세트스코어 1대1.
한편, '2024 LCK 서머'는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에서 생중계되며, 현장 관람 티켓은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경기는 평일 오후 5시, 주말 오후 3시부터 시작된다.
사진 = LCK 플리커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