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뱅상 콤파니 감독은 전임 사령탑인 토마스 투헬 감독과 다르다.
독일 현지 매체의 보도에 의하면 콤파니 감독은 투헬 감독보다 훈련에 더 신경을 많이 쓰고, 선수들과 소통하는 걸 중시한다. 이는 전임자은 투헬 감독에게서는 찾아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이는 콤파니 체제에서의 바이에른 뮌헨, 그리고 지난 시즌 감독과의 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 김민재의 다음 시즌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다.
독일 매체 'TZ'는 "콤파니 감독은 뮌헨을 다시 성공의 길로 데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그는 전임자인 투헬 감독과 다르게 많은 일을 한다. 콤파니 감독이 약 2주 동안 뮌헨의 훈련을 지휘하면서 투헬 감독 시절에 비해 팀에 몇 가지 변화가 있다는 게 분명해졌다"고 했다.
'TZ'는 우선 콤파니 감독이 피트니스에 전념한다고 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종종 훈련장의 한가운데에 있고, 훈련에서 뮌헨 선수들을 지도하는 동안 그들의 파트너 역할을 한다. 투헬 감독의 훈련과의 차이점은 콤파니 감독이 훈련 세션에서 강도에 더 중점을 주지만, 선수에게 더 많은 자유 시간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싶어한다"라고 설명했다.
선수들의 체력을 우선시하고 있는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뮌헨 선수들은 과거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훈련에 임한 반면, 이제는 훈련 시간이 2시간으로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하나 달라진 점은 바로 소통이다. 'TZ'는 독일 유력 매체 '빌트'의 보도를 인용해 "'빌트'에 따르면 또 다른 분명한 변화는 감독과 선수들 사이의 소통이다. 겨울에 새로 영입된 브리안 사라고사는 6월 말 투헬 감독이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불평했다"라며 투헬 감독 때와 달리 콤파니 감독은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했다.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가능한 한 모든 선수들을 최선을 다해 참여시키려고 노력했다. 첫 번째 훈련 세션에서 그는 훈련 중 토론을 하기 위해 훈련을 중단했고, 훈련 외에도 선수들에게 반복적으로 해결책을 제시하려고 했다"면서 "이런 변화가 뮌헨의 경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는 첫 번째 경기에서 명백해질 것이다"라고 했다.
콤파니 감독이 소통에 많은 비중을 둔다는 건 김민재에게도 긍정적인 소식이다.
앞서 '스포르트 빌트'는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와 함께 일하길 원한다. 내부 분석에서 뮌헨은 김민재가 투헬 감독 체제에서 부족했던 더 많은 소통, 대화, 그리고 지원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고 한 바 있다.
김민재가 뮌헨에 적응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로 소통의 부족을 꼽은 것이다. 이런 점에서 콤파니 감독이 소통에 더 신경 쓰는 지도자라는 점은 김민재에게도 긍정적이다. 김민재 또한 소통 능력을 기르기 위해 독일어 공부에 열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