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과 곧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계약기간도 관심을 끈다. 최근 첼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망주들에게 초장기 계약기간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미 첼시는 8~9년까지 계약기간을 제안하고 있다. 토트넘도 10대 유망주와 6년 계약을 맺고 있어 양민혁도 이런 케이스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SNS
(엑스포츠뉴스 김준형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어린 유망주들을 모으며 장기 계약을 안기고 있다. 토트넘으로의 이적이 임박한 한국 10대 윙어 양민혁과도 6년 이상의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이 유력하다.
토트넘의 양민혁 이적은 사실상 확정되는 분위기다. 메디컬 테스트가 진행 중이고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면 계약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적시장 전문기자 파브리치오 로마노는 26일(한국 시간) SNS를 통해 이적이 확정될 때 사용하는 'Here we go(히어 위 고)' 표현과 함께 "양민혁이 토트넘으로 간다. 강원fc의 2006년생 윙어와의 거래가 완료됐다"며 "메디컬 테스트의 첫 번째 부분이 예약됐고 그는 토트넘과 장기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영국 'BBC'의 니자르 킨셀라도 SNS를 통해 "첫 번째 메디컬 테스트가 한국에서 시작됐다"며 메디컬 테스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도 이를 확인했다. 매체는 "토트넘이 양민혁과의 계약에 합의했다"며 "양민혁은 토트넘에 합류하기에 앞서 내년 1월까지 강원에 남아있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과 곧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계약기간도 관심을 끈다. 최근 첼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망주들에게 초장기 계약기간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미 첼시는 8~9년까지 계약기간을 제안하고 있다. 토트넘도 10대 유망주와 6년 계약을 맺고 있어 양민혁도 이런 케이스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양민혁의 토트넘 이적설은 24일 여러 매체와 유력 기자들을 통해 나오기 시작했고 메디컬 테스트까지 받는 것이 알려지며 토트넘의 공식 계약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
영국에선 양민혁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깜짝 입단쇼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얼마 전까지 전도유망했던 고교생 선수가 K리그 24경기를 뛰고는 순식간에 프리미어리그 굴지의 팀과 계약하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질 태세다.
양민혁은 한국 축구의 레전드 왼쪽 풀백 이영포와 토트넘 주장 손흥민에 이어 토트넘에서 뛰는 3번째 코리안리거가 될 전망이다.
토트넘은 지난해부터 이적 시장에서 10대 유망주를 수집하는 데 열중하고 있다. 안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2023-24시즌 도중 인터뷰에서 전 세계에 있는 젊은 재능들을 모아 기회를 주겠다며 토트넘을 젊은 팀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유망주를 데려오는 동시에 5년 이상 장기 계약을 맺었다.
시작은 지난해 9월 영입한 크로아티아의 2007년생 센터백 루카 부스코비치였다. 부스코비치는 FIFA(국제축구연맹) 유스 보호 규정으로 인해 2025년 여름 팀에 합류하기로 했고 그의 계약은 2030년 여름까지 유효하다. 사실상 5년 계약인 셈이다.
지난 2월 겨울 이적시장 마지막에 영입한 스웨덴의 2006년생 미드필더 루카스 베리발도 5년 계약이었다. 베리발도 FIFA 규정으로 겨울이 아닌 이번 여름 토트넘에 합류했고 그의 계약은 2029년 여름 만료되는 5년 계약이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과 곧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계약기간도 관심을 끈다. 최근 첼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망주들에게 초장기 계약기간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미 첼시는 8~9년까지 계약기간을 제안하고 있다. 토트넘도 10대 유망주와 6년 계약을 맺고 있어 양민혁도 이런 케이스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토트넘
이번 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인 아치 그레이에게는 6년 계약을 안겼다. 토트넘은 잉글랜드의 2006년생 멀티 플레이어 아치 그레이에게 4000만 파운드(약 713억원)의 거액과 함께 6년 계약이라는 통 큰 계약을 맺었다.
그레이는 경쟁이 붙었기에 거액의 이적료가 필요했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브렌트퍼드가 그레이에게 3500만 파운드(약 624억원)를 제안해 메디컬 테스트만 남은 상황이었으나 토트넘이 4000만 파운드를 제안해 그를 가로챘고 그레이는 토트넘으로 향했다. 이적료와 함께 장기 계약을 안긴 것도 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서였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이 영입할 4호 유망주인 양민혁에게도 장기 계약을 맺어 그를 장기간 팀에 묶어둘 것으로 보인다. 짧게는 5년에서 길게는 7~8년이 예상된다.
양민혁은 프로 첫 시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강원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했다. K리그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3번 연속(4~6월) 수상하는 등 강원을 넘어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7골과 3개의 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강원은 2024시즌을 앞두고 준프로 계약을 맺은 양민혁과 지난 6월 프로 계약을 체결해 그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당시 그의 큰 무대 이적 가능성을 내다봤고 그의 말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과 곧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계약기간도 관심을 끈다. 최근 첼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망주들에게 초장기 계약기간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미 첼시는 8~9년까지 계약기간을 제안하고 있다. 토트넘도 10대 유망주와 6년 계약을 맺고 있어 양민혁도 이런 케이스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엑스포츠뉴스DB
축구계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장기 계약을 선사하는 것은 최근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10년 전만 해도 장기 계약이 악성 계약이 될 가능성이 높아 빅클럽들이 5년 이상의 계약을 꺼렸으나 이제는 5년 이상 계약이 흔하다.
어린 선수만 해당하는 것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여름 FA(자유 계약)로 영입한 20대 중반에 접어든 킬리안 음바페와도 5년 계약을 맺었다.
흐름을 주도한 사람은 2022년 첼시의 새로운 구단주로 부임한 토드 볼리였다. 장기 계약의 대표적인 선수가 2023년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데려온 미드필더 엔소 페르난데스와 윙어 미하일로 무드리크다.
첼시는 엔소와 9년 6개월이라는 초장기 계약을 맺었고 무드리크와도 그에 못지않은 8년 6개월 계약을 체결했다. 엔소는 영입되자마자 주전으로 활약하며 좋은 영입으로 평가받았으나 무드리크는 프리미어리그 무대 적응에 어려워하며 악성 계약으로 남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다.
두 선수의 계약은 시작에 불과했다. 첼시는 지난해 여름에도 20대 초반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는 동시에 장기 계약을 맺고 첼시 선수단을 재편했다. 에이스로 거듭난 콜 팔머와는 7년 계약, 1500억원이 훌쩍 넘는 이적료를 기록한 모이세스 카이세도와도 8년 계약을 체결했다.
손흥민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양민혁과 곧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그의 계약기간도 관심을 끈다. 최근 첼시를 중심으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유망주들에게 초장기 계약기간을 제시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이미 첼시는 8~9년까지 계약기간을 제안하고 있다. 토트넘도 10대 유망주와 6년 계약을 맺고 있어 양민혁도 이런 케이스를 따라갈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이는 볼리 구단주의 성향과도 관련이 있었다. 볼리는 미국 출신으로 메이저리그(MLB) 명문 LA 다저스의 구단주를 도맡아 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FA가 된 선수들과 장기 계약을 맺는 것이 트렌드다. FA가 되지 않은 어린 선수들에게도 다년 계약을 안기곤 한다.
다저스는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로 불리는 오타니 쇼헤이에게 10년 계약을 안겼다.
장기 계약의 장점은 확실하다. 선수들을 오랜 기간 묶어뒀기에 장기적으로 팀을 구상할 수 있고 선수가 이적한다 해도 계약이 많이 남아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
연봉 지급에서도 구단에 이득이다. 오랜 기간에 걸쳐 큰 연봉을 나눠 지급할 수 있기에 구단 재정에도 효과적이다. 새로운 계약을 맺지 않은 이상 기존의 연봉을 5년 후에도 주는 것인데 미래에는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기에 구단으로서도 부담이 덜하다. 유럽에선 회계상 선수를 자산으로 구분한다. 장기계약을 체결하면 선수의 감가상각 하락 폭이 적어 회계적으로도 유리하다는 견해가 있다.
하지만 단점도 명확하다. 장기 계약을 맺은 선수가 오랜 기간 팀에 머물며 주축으로 성장하면 괜찮지만 부상이나 부진이 반복된다면 악성 계약으로 남게 된다. 계약이 많이 남아 그를 사려는 구단도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선수 정리에도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도 첼시를 따라 어린 선수들을 모으며 미래를 준비하기로 했다. 당장의 우승도 좋지만 미래에 오랫동안 우승을 다툴 수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양민혁의 계약 기간은 알려진 바가 없지만 양민혁의 이적이 토트넘의 10대 선수들과 함께 장기 계약의 시작점일 수 있다.
사진=SNS, 연합뉴스, 토트넘 홋스퍼, 엑스포츠뉴스 DB
김준형 기자 junhyo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