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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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양현종 '韓 특급 좌완' 계보 이을 수 있다…염경엽 감독이 '콕 찍은' 손주영

기사입력 2024.07.26 14:33 / 기사수정 2024.07.26 14:33

LG 투수 손주영은 5선발로 확정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5선발로 확정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내가 얘기했지 않았나"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지난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투수 손주영을 언급했다.

손주영은 올해 LG 5선발로 힘차게 시즌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성적은 18경기 7승 5패 93이닝 평균자책점 3.48을 기록 중이다. 팀 내 국내 투수 중에서는 단 한 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선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전반기 염 감독이 꼽은 MVP이기도 하다.

LG 투수 손주영은 5선발로 확정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5선발로 확정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직전 등판이었던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잠재력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최종 성적 7이닝 6피안타 5탈삼진 1볼넷 3실점(2자책점)으로 활약해 LG의 6-3 승리에 힘을 보탰다. 7회초까지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해 역대 한 경기 개인 최다 이닝 달성(종전 6이닝)에도 성공했다.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50㎞까지 나오는 등 야구 인생 최고의 날을 보냈다.

염 감독은 손주영 투구에 관해 "내가 얘기했지 않았나. 정말 좋게 봤다. 계속 발전할 것이다"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어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과 김광현(SSG 랜더스), 양현종(KIA 타이거즈)만큼 뛰어난 투수가 될 자질이 있다고 봤다. "올해 경험을 통해 앞으로 LG의 1선발, 또 류현진과 김광현, 양현종의 뒤를 잇는 국가대표 왼손 투수로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10개 구단 왼손 투수 중 이의리(KIA)와 함께 가장 크다"라고 극찬했다.

LG 투수 손주영은 5선발로 확정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5선발로 확정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시즌 개막 전부터 손주영을 향한 많은 기대감을 내비쳤던 염 감독. 결과와 관계없이 25경기 정도 꾸준히 선발 등판할 기회를 부여한다고 했지만, 손주영은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사령탑은 "올 시즌 계획은 (상대 타자에) 맞는 것과 상관없이 1년 동안 꾸준히 가려고 했다. 손주영은 젊은 선수 중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였다. 기대 이상으로 자기 역할을 해줬고, 생각만큼 성장하고 있다. (손)주영이가 미래 에이스로 성장하는 것과 (유)영찬이가 마무리로 자리 잡아가고 있는 점이 올 시즌 정말 어렵게 가고 있지만, 최대 수확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손주영이다. 왼손 투수지만, 150㎞에 가까운 빠른 공을 던질 줄 알고 점점 안정적인 제구력을 갖추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13이닝 동안 볼넷이 단 2개에 불과하다. 여기에 올 시즌 선발 투수로 경험을 쌓아가며 타자를 상대하는 법과 위기를 이겨내는 법 등을 습득해 발전하고 있다.

LG 투수 손주영은 5선발로 확정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LG 투수 손주영은 5선발로 확정된 뒤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주영은 21일 등판 뒤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올 시즌에 이렇게 될지 몰랐다. '나도 되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그걸 보완하면 더 높은 곳에 갈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힘찬 각오를 밝혔다.

무섭게 자리 잡아가고 있는 손주영은 올 시즌 얼마만큼 더 발전해 시즌을 마무리할까.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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