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투수 백승현은 김진성이 빠진 팀 불펜의 필승조를 맡아야 한다. 백승현의 필승조 안착에 LG 불펜의 운명이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사직, 박정현 기자) "키워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던(그라운드 사정 취소)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주중 3연전 두 번째 맞대결을 앞두고 투수 백승현을 언급했다.
백승현이 해줘야 할 LG다. 팀은 베테랑 구원 투수 김진성이 구단 내부 징계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 47경기 출전 19홀드를 기록한 불펜 핵심의 공백을 채워야 한다. 그리고 그 첫 번째 카드로 백승현이 염 감독의 선택받았다. 23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사령탑은 "(김진성 공백은) 백승현을 쓰려고 한다. (백)승현이가 좋아지고 있기에 그 자리를 맡아야 할 것 같다"라고 얘기했다.
LG 투수 백승현은 김진성이 빠진 팀 불펜의 필승조를 맡아야 한다. 백승현의 필승조 안착에 LG 불펜의 운명이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필승조 중책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첫 경기부터 흐름이 좋지 않았다. 23일 사직 롯데전 LG가 1-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고승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에 몰렸다. 다행히 바뀐 투수 김유영이 후속 타자 대타 이정훈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은 뒤 박승욱을 투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막아 실점하지 않았다. 백승현은 실점하지 않았지만, 0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이라는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올해 백승현은 난조를 보이고 있다. 24경기 17⅔이닝 평균자책점 7.64를 기록 중이다. 위력적인 빠른 볼을 가지고 있으나 효율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4사구도 17개를 헌납했다. 흔들리고 있지만, 백승현은 분명 매력적인 카드다. 지난해 42경기 11홀드 3세이브 40이닝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해 LG 통합우승에 보탬이 됐다. 염 감독도 백승현의 재능을 살려 필승조를 구축하려 한다.
LG 투수 백승현은 김진성이 빠진 팀 불펜의 필승조를 맡아야 한다. 백승현의 필승조 안착에 LG 불펜의 운명이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어차피 써야 할 선수다. 내년에도 써야 하고, 키워야 할 선수 중 한 명이다. 어제(23일)처럼 안 좋았을 때는 하루 정도 편한 상황에 써야 한다. 그러다 자신감이 붙으면, 또 어려운 상황에 쓰는 식으로 상황을 봐야 한다. 선수가 성공 체험할 여건을 만들어 써야 하는 것이 우리 팀 현실이라 당분간 승리조가 계속 바뀔 것이다"라고 말했다.
백승현이 자리를 잡아줘야 LG 불펜이 안정기에 접어들 수 있다. 현재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조금씩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경기 후반 확실한 투수들이 없다 보니 유영찬이 8회부터 등판해 멀티이닝 세이브를 기록하는 경우가 잦다. 23일 경기에서도 유영찬은 정우영의 뒤를 이어 8회말부터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LG 투수 백승현은 김진성이 빠진 팀 불펜의 필승조를 맡아야 한다. 백승현의 필승조 안착에 LG 불펜의 운명이 달렸다. 엑스포츠뉴스 DB
염 감독은 "가장 중요한 건 (유)영찬이가 과부하에 안 걸리는 것이다. 확실한 휴식을 부여하고, 웬만하면 1이닝을 쓰려고 한다. 영찬이가 무리하다 부상당하면, 우리 팀에 치명타가 될 수 있다"라고 하며 유영찬을 도와줄 불펜 투수들의 성장을 원했다.
백승현의 성공적인 필승조 안착이 LG에 정말 중요한 시점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