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3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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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父 이종범 은퇴 발표에 눈물…내가 생각한 마지막 아냐" (유퀴즈) [종합]

기사입력 2024.07.24 22:0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야구 선수 이정후가 야구 코치 이종범의 은톼 당시 심경을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가족의 힘'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이정후 선수가 이종범 코치의 은퇴 당시 심경을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2001년 친정팀 기아로 돌아와서 팀의 구심점으로 활약을 하게 된다. 2009년이다. 제가 잊지 못한다. 기아가 우승을 해서 이종범 선수가 그 당시에 엄청나게 울었다. 다른 선수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만"이라며 밝혔다.



이종범 코치는 "거의 은퇴 시기이니까 '나에게도 마흔 살에 한국 시리즈를 할 수 있을까?'라고 생각했는데 그 당시에 해서 감회가 남다르다고 생각했다. 은퇴를 강요받았던 2008년, 2007년 그런 것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고 우승을 맞이하니까 눈물이 많이 나더라"라며 회상했다.

유재석은 "'이제는 은퇴를 하는 게 낫지 않냐. 지도자의 길을 가는 게 낫지 않냐' 이야기를 많이 들으셨을 텐데 이렇게 한국 시리즈를 우승을 하고 2012년에 영구 결번으로 은퇴를 했다"라며 거들었고, 이종범 코치는 "'이제는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선배 이제 그만 좀 하지' 소리가 듣기 싫더라"라며 털어놨다.

이종범 코치는 "이제는 더 이상 야구를 한다는 게 후배들한테도 미안하고 나한테도 미안했다. 나이가 마흔둘인데 결단을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집사람이랑 이야기하고 다음 날 은퇴를 발표했다"라며 설명했다.



이정후는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시즌 시작 전에 갑자기 은퇴한다고 하니까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제가 어렸을 때부터 제 기억에 늘 아버지는 정말 슈퍼스타였고 멋있는 야구 선수였는데 갑자기 야구를 안 한다고 하시니까. 뭐라 해야 되지. 아직도 뭐라 표현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가슴이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 말을 들었을 때. 그래서 눈물이 좀 났다. 제가 생각했던 (아빠의) 마지막은 이게 아닌데"라며 고백했다.

또 유재석은 "이종범 선수와 이정후 선수가 동시대에 경쟁하는 선수로서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냐. 어떻냐"라며 궁금해했고, 이종범 코치는 "타격 부분에 있어서는 정후가 훨씬 더 월등하다. 성격 자체도 차분하고 인내를 많이 하고 투수의 볼을 보려고 노력하고. 타격 외에는 제가 월등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칭찬했다.

이종범 코치는 "솔직히 정후가 이렇게까지 해 줄 거라고는 꿈도 못 꿨다. 상당히 힘든 부분도 많아서 극구 반대를 많이 했는데 스스로 이겨내서 결과물로 인정을 받고 메이저 리그에 간 거 같다"라며 전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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