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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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만에 '한국 없는' 올림픽 축구 시작…日 와카 없이 메달 '정조준'

기사입력 2024.07.24 11:42 / 기사수정 2024.07.24 11: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어색하다. 올림픽 축구 종목 참가국 명단에 한국이 없다. 1984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대회 이후 40년 만이다.

어쩌면 한국은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모습을 바라만 봐야 할 수도 있다. 한국이 없는 이번 올림픽 축구에서 아시아로 메달을 가져올 유력한 후보가 바로 일본이기 때문이다.

축구 종목은 다른 종목과 달리 올림픽 공식 개막보다 먼저 시작한다. 이번 대회 역시 공식 개막일인 26일보다 이틀 앞선 24일부터 축구 조별리그 경기가 열린다. 24일 오후 11시에 B조 아르헨티나-모로코, C조 우즈베키스탄-스페인 맞대결로 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대장정이 막을 올린다.

애석하게도 전 세계의 축제 올림픽 축구 종목에 한국은 없다.



한국은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카타르에서 열렸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카타르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 8강전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를 만나 승부차기 끝에 탈락, 36년 만에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당시 한국 축구계가 받은 충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연한 것은 없다고 해도 그동안 올림픽 축구 본선 진출만큼은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였다. 그랬던 한국이, 심지어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인도네시아에 패배해 본선 진출이 좌절되자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

2021년부터 파리 올림픽 예선까지 한국 U-23 대표팀을 지휘했던 황선홍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다. 책임을 통감한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한국이 없어도 올림픽은 진행된다. 한국이 없는 이번 올림픽 축구 종목에서 메달 후보로 거론되는 아시아 국가 중 하나는 바로 한국의 영원한 라이벌 일본이다.

현 일본 U-23 축구대표팀은 오이와 고 감독 아래에서 차근차근 조직력을 다진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일본 18세 이하(U-18) 대표팀을 지도하다 지난 2021년부터 U-23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오이와 감독은 2022년 우즈베키스탄 U-23 아시안컵부터 2024 파리 올림픽을 바라보면서 준비했다.

2022 U-23 아시안컵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그리고 2024 U-23 아시안컵에서 일본의 선수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일본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이와 감독은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U-21 선수들로 팀을 구성하며 파리 올림픽을 준비했고, 2024 U-23 아시안컵 역시 파리 대회를 고려하면서 엔트리를 짰다. 그리고 그 선수단으로 2022 U-23 아시안컵 4강,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준우승), 2024 U-23 아시안컵 우승이라는 성과까지 냈다.

일본은 이번 파리 올림픽에도 24세 이상 와일드카드 없이 참가했다. 와일드카드가 없는 유일한 나라다. 그만큼 3년간 쌓은 조직력에 자신이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장 최근에 열린 대회였던 U-23 아시안컵 우승으로 어깨가 잔뜩 올라갔을 일본이다.

일본은 1968년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렸던 대회 이후 56년 만의 메달에 도전한다. 당시 일본은 3·4위전에서 개최국 멕시코를 꺾고 아시아 국가로는 최초로 축구 종목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도 동메달을 노려볼 수 있었으나 2012년에는 3~4위전에서 한국에 패배했고, 2020년에는 조별리그에서 이겼던 멕시코와 3~4위전에서 다시 만나 졌다.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 조편성

A조=프랑스, 기니, 미국, 뉴질랜드

B조=아르헨티나, 이라크, 모로코, 우크라이나

C조=스페인, 우즈베키스탄, 이집트, 도미니카공화국

D조=일본, 파라과이, 말리, 이스라엘

사진=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 엑스포츠뉴스 DB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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