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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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비정하게 내쫓았는데…"맨유 배신 NO, 영국 구단 NO" 월클 GK 거취 나온다

기사입력 2024.07.24 10:46 / 기사수정 2024.07.24 10:4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지난해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이후 1년간 무직 생활을 이어가고 있던 다비드 데헤아가 곧 새 팀을 찾을 전망이다.

지난 1년간 소속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훈련과 관리로 감각을 유지했던 데헤아가 여름 이적시장을 맞아 여러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디 애슬레틱'은 "다음 주에 데헤아의 미래에 대한 소식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익명을 요청한 데헤아의 소식통은 과거 맨유에서 뛰었던 데헤아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이탈리아 등 여러 옵션들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며 데헤아가 조만간 새로운 클럽을 찾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매체는 이어 "잉글랜드의 한 클럽도 데헤아에게 관심을 표했으나, 맨유에서 12년 동안 활약했던 데헤아는 더 이상 영국으로 돌아오기를 원하지 않는다"며 한 영국 클럽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데헤아는 영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헤아도 본인의 SNS에 모래가 밑으로 흐르고 있는 모래시계 이모티콘을 써 자신의 미래를 암시하는 듯한 게시글을 올렸다.



알렉스 퍼거슨 경 시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영입됐던 데헤아는 맨유의 전설적인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사르의 장기적인 대체자로 여겨졌다. 맨유의 주전 골키퍼로 올라선 뒤 동물적인 반사신경과 천부적인 센스로 프리미어리그(PL)를 넘어 전 세계로 범위를 넓혀도 손에 꼽히는 골키퍼로 성장한 데헤아는 지난해까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맨유의 수호신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뛰어난 선방 능력에 비해 발 기술과 빌드업 능력 등 현대축구에서 골키퍼들에게 요구되는 능력이 부족했던 데헤아는 맨유의 신임 감독이었던 에릭 텐하흐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다. 또한 데헤아도 기량 저하로 인한 부진을 겪으면서 점차 맨유와 이별이 가시화됐고, 결국 재계약 없이 2022-23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돼 12년 만에 맨유를 떠났다.

기량이 떨어졌다고 해도 충분히 경쟁력을 갖춘 선수였고 다수의 빅클럽과 연결되는 등 데헤아는 금세 새 팀을 찾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 달리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이 끝날 때까지 둥지를 찾지 못했다. 겨울 이적시장 때도 마찬가지였다.



'디 애슬레틱'은 데헤아의 소식통에 의하면 데헤아는 팀이 없는 첫 몇 달 동안은 은퇴를 고려했고, 자신을 내보낸 텐하흐 감독과 존 머터우 디렉터에게 분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데헤아는 이내 축구에 대한 그리움을 느꼈고, 다시 필드에 복귀하기 위해 무던히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데헤아는 더 이상 은퇴를 선택지로 고려하지 않았고, 맨유에서 골키퍼 코치를 맡았던 리차드 하티스의 추천으로 일주일에 3~4회 정도 골키퍼 코치와 함께 훈련을 했다. 그는 맨체스터에서 훈련을 받았고, 리그에 속해 있지 않은 알트린챔에서 개인 훈련을 진행하기도 했다. 마드리드의 라스 로자스에 있는 축구 시설과 일레스카스의 시설에서 훈련을 계속했다"고 설명했다.

꾸준하게 관리하면서 때를 기다린 데헤아는 이제 프로 무대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데헤아는 올해에도 작년처럼 여러 옵션들을 갖고 있으나, 맘에 들 정도로 적절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데헤아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자신의 가족들이 생활하기 편한 환경이라며 데헤아가 적절한 제안이 오기 전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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