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코미디언 심현섭이 국립현충원에서 프러포즈를 했다.
2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심현섭이 프러포즈에 재도전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심현섭은 부모님의 묘가 있는 국립현충원에서 프러포즈를 하기로 결심했고, 심현섭 여자친구와 함께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심현섭과 심현섭 여자친구는 국립현충원 내에 있는 식당에서 돈가스를 먹었고, 제작진은 돈가스를 먹으러 오고 싶었던 이유를 궁금해했다.
심현섭은 "저희 어머니가 몸이 안 좋으셨을 때 병원에서 내가 스케치북을 드린다. 말은 못 하니까. '뭐가 제일 먹고 싶어요?' 하면 돈가스를 좋아하셨다. 남산 왕돈가스를 좋아했다. 근데 우연히 여기 와 보니까 이게 있는 거다"라며 밝혔다.
심현섭은 "어머니 돌아가시고 여기서 먹는데 못 먹었다. 갑자기 울컥해서. 그 이후로 한 번 더 왔는데 맛있더라"라며 털어놨고, 심현섭 여자친구는 "어머니 생각나서 더 맛있나?"라며 다독였다. 결국 심현섭은 한참 동안 눈물을 흘렸다.
또 심현섭은 심현섭 여자친구를 부모님의 묘가 있는 곳으로 데려갔다. 심현섭은 "못 해드린 것 중에 가장 큰 게 '네 색시 한 번 봤으면 좋겠다. 나 때문에 장가 못 가고 있냐' 그 소리가 가슴이 아팠다. 그렇다고 보쌈해서 아무나 데리고 올 수 없으니까"라며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특히 심현섭은 "아버지, 어머니 이제 제가 결혼을 하고 싶다. 이렇게 찾아뵙고 처음으로 말씀드리는 건데 우리가 만난 지가 기나긴 깊은 시간도 없었고 아직 100일은 안 됐고 했지만 뭐든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부족한 점 앞으로 채워나가도록 노력할 테고 십 년 백 년 같이 있어도 서로 모르는 부분이 있지 않냐. 부족한 점이 있다면 채워나가는 노력이 중요한 거 같고 그래서"라며 진심을 전했다.
심현섭은 주머니에서 반지를 꺼냈고, 심현섭 여자친구 앞에 무릎을 꿇었다. 심현섭은 "나의 평생 동반자가, 앞으로 평생 동반자가 되어줬으면 좋겠어"라며 청혼했고, 심현섭 여자친구는 "뭐라고 해야 되지. 덥네. 일어나서 이야기해"라며 대답을 망설였다.
심현섭 여자친구는 "좀 갑작스럽긴 한데 좀 이른 감도 있긴 한데"라며 뜸을 들였고, 심현섭은 "타이밍인 거 같아. 부족한 점도 많고 긴 시간도 아니지만 내가 노력 많이 할게"라며 설득했다.
심현섭 여자친구는 끝내 "네"라며 승낙했고, 심현섭은 심현섭 여자친구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줬다.
사진 = TV조선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