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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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았던 DRX 상대 결승전... 젠지 강근철 감독 "승부처는 2세트 '바인드'" [현장 인터뷰]

기사입력 2024.07.22 11:57



(엑스포츠뉴스 송파, 임재형 기자)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젠지가 쉽지 않은 DRX의 맹렬한 추격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젠지 강근철 감독은 이번 결승전의 승부처로 2세트 '바인드'를 지목했다. 무려 10번의 연장 라운드가 진행된 '바인드'는 누구도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승부가 펼쳐진 바 있다.

젠지는 21일 오후 서울 송파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2024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이하 VCT)' 시즌 그랜드 파이널 DRX와 경기서 3-1(6-13, 18-16, 14-12, 13-6)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젠지는 올해 킥오프, 마스터스 상하이에 이어 3번째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됐다.

경기 후 엑스포츠뉴스의 인터뷰에 응한 강근철 감독은 먼저 DRX전 승부처로 2세트 '바인드' 맵을 지목했다. 2세트 '바인드'는 정말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명승부였다. 끈질긴 추격 속 무려 10번의 연장 라운드를 진행한 끝에 젠지가 세트 스코어 동점을 만들어냈다.

강근철 감독은 "DRX가 이번 결승전에서 마치 플레이오프때의 우리 팀을 보는 것 같았다. 간절함이 매우 드러났다"며 "DRX가 승리해야 하는 라운드를 우리가 가져왔고, 이후 팀적으로 합을 더욱 끌어올리면서 우승까지 도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결승전에서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 선수로 강근철 감독은 MVP를 수상한 '먼치킨' 변상범을 지목했다. 젠지에서 인게임 오더를 맡고 있는 변상범은 운영에 더해 매서운 플레이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면서 팀의 상승세의 선두를 맡았다. 강근철 감독은 "특히 2세트 '바인드', 3세트 '로터스'에서 오더할때 힘들었을 것 같다. 게임을 정말 잘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두 번째 '퍼시픽' 대회에서 우승컵까지 들어올린 젠지의 다음 목표는 한국에서 열리는 최종 국제전 '챔피언스 서울'이다. 전세계 '발로란트' e스포츠 최고의 팀들이 격돌하는 '챔피언스 서울'은 아직 퍼시픽 내 우승 팀이 없는 상황이다. 젠지는 첫 기록을 이뤄낼 팀으로 가장 주목받고 있다.

강근철 감독은 젠지가 '챔피언스 서울'까지 보완해야 할 점으로 순간적인 흔들림을 꼽았다. 결승전 1세트 '헤이븐'에서 이같은 약점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강근철 감독은 "갑작스러운 의사소통 부재로 원래 젠지의 모습이 아닐 때가 있다. '헤이븐' 초반에 드러났었다. 지속적으로 고치면 충분히 상위권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결승전에 오른 만큼 많은 팀들이 '챔피언스 서울'에서 젠지를 경계 대상으로 지목할 것 같다. 강근철 감독은 "우리를 만나는 팀들은 위축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자신감 있게 '챔피언스 서울'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강근철 감독은 엄청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드라마 같은 2024년을 끝까지 힘을 합쳐 완주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근철 감독은 "정말 올해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챔피언스 서울'까지 6번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길 바란다"며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 덕분에 우리 성적이 좋은 것 같다.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임재형 기자

임재형 기자 lisc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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