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1박 2일' 멤버들이 연정훈, 나인우의 하차에 배신 대신 의리를 보여줬다.
21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에서는 연정훈, 김종민, 문세윤, 딘딘, 나인우, 유선호의 충북 충주 여행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연정훈과 나인우는 각 팀의 팀장을 맡아 팀장 대결을 준비했다. 이정규PD는 과거의 자신을 이기면 저녁식사를 인당 1인분씩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나인우는 속담 퀴즈에서 과거의 자신과 똑같이 맞히는 바람에 실패를 했다.
이정규PD는 정답을 한 번 쭉 읽어주겠다면서 재도전 기회를 제안했다. 나인우는 정답을 들은 후에는 많이 맞히면서 3인분 획득에 성공했다.
연정훈은 인물 퀴즈에서 과거에는 틀렸던 삼장법사, 앤 헤서웨이, 남궁민 등을 맞혔지만 퍼플키스 유키를 틀리고 말았다.
유키는 앞서 연정훈을 만났을 때 '1박 2일' 멤버들 중 연정훈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혔었다.
연정훈은 "그때 그 사진이 아니잖아"라고 했다가 같은 사진이라는 얘기에 난감해 했다.
연정훈은 유키를 틀리기는 했지만 그 전까지는 다 맞힌 덕분에 나인우와 마찬가지로 3인분을 획득했다.
연정훈 팀과 나인우 팀은 각각 획득한 누룽지능이백숙, 한우탕, 한우갈비찜, 여수돌게장으로 푸짐한 저녁식사를 했다.
이번이 마지막 여행인 연정훈은 "'1박 2일' 하면서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는데 오늘이 으뜸인 것 같다. 너무 행복하다"고 했다.
나인우는 "기다림 끝에 복이 온 것 같다"면서 연정훈과 같은 마음이라고 했다.
멤버들은 저녁식사를 마치고 온천을 하러 이동했다. 이정규PD는 따뜻한 물에 들어가 있는 멤버들에게 이제는 냉탕 안으로 들어가라고 말했다.
멤버들은 잠자리 복불복으로 냉탕에서 10분 견디기에 돌입했다. 멤버 전원이 견디면 전원 실내취침이지만 단 한 명이라도 나오면 전원 야외취침이었다.
이정규PD는 멤버들에게 목이 물 밖으로 나와도 실패로 판정한다고 말해뒀다.
스태프들은 멤버들을 향해 물총, 냉수 폭포로 공격을 했다. 멤버들은 방금 끓인 라면까지 나오자 몸이 움직이려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겁쟁이 듀오인 김종민과 문세윤은 귀신 분장을 하고 튀어 나온 스태프를 보고 놀랐지만 간신히 참았다.
이정규PD는 멤버들이 물 밖으로 나오지 않자 "가장 먼저 일어나는 한 분은 단독 실내 취침 확정이다. 참고로 에어컨 있는 침대 방이다"라고 이간질 작전을 펼쳤지만 멤버들은 참았다.
그때 바깥에서 온천 사장님이 촬영을 허락한 약속시간을 어겼다며 항의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멤버들은 당황한 채 제작진 반응을 살폈다.
PD들이 상황 파악을 위해 밖으로 나간 순간 따귀 맞는 소리가 들렸다. 멤버들은 그 소리에 웃음을 터트리며 몰래카메라임을 알아차렸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